비로그인 2006-02-28  

오늘 바디우 강좌를 다 들었는데요.
짧은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바디우와 데리다(와 들뢰즈) 사이의 차이가 생각만큼 그리 크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렴풋하게 바디우의 철학의 윤곽만 머리에 그리고 있을 뿐이지만 제 생각엔 바디우의 진리 개념은 특히 매우 상대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바디우가 스스로 플라톤 주의자라고 공언하고 들뢰즈,데리다를 비판하지만 제 생각에 그들 사이의 차이는 마치 퍼트넘과 로티 사이의 그것과 비슷한 정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퍼트넘이 로티를 상대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하지만 퍼트넘도 로티와 매우 닮은 것 처럼요.
 
 
balmas 2006-03-0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론을 그렇게 내렸습니까?
바디우가 상대주의자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네요. 오히려
바디우의 플라톤주의가 익히 알려진 플라톤주의와 조금 다르다고 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죠.

비로그인 2006-03-01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디우의 진리 개념이 철저히 역사(헤겔 류의 역사가 아닌) 속에서 사후적으로 식별 가능하다는(" 아 그때 그게 진리였구나") 점에서 상대주의적이라고 생각했어요..제 생각에는 만약 플라톤이 살아 돌아온다면 바디우를 자기 제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balmas 2006-03-02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쎄요,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