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 2006-02-21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뚱금없이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에 민음사에서 나온 소쉬르의 <일반언어학강의> 번역본 번역이 잘 된 건가요? 이게 절판이 되서 번역본 빌려서 읽을까 아니면 영어판 사서 읽을까 고민하는 중이라서요..;;
 
 
balmas 2006-02-2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최승언 교수의 번역이 나쁜 번역은 아니지만,
국역본의 제일 큰 문제점은 1950-60년대의 문헌학 연구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고증본 [강의]가 아니라 그 이전에 소쉬르의 제자들이 편집한 [강의]를
번역했다는 데 있답니다. 이 뒤의 판본은 사실 현대 소쉬르 연구에서 큰
의미가 없죠. 그러니 번역본을 읽으시더라도 영역본이나 가능하면 불어본을
같이 놓고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그런데 영역본은 고증본을 번역했는지 모르겠네요 ... ;;;) 어쨌든 Tullio De Mauro라는 이름이나 Rudolf Angler라는 이름이 들어간 판본이 [강의]의 정본이니까, 그것들을 고르도록 하세요. 아마 도서관에 이 두 판본이 다 있을 겁니다.

한현 2006-02-2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한현 2006-02-2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여기저기 뒤적거려 보니 요새 나오는 영어판을 보니 1959년에 맥그루힐에서 나온 판을 계속 찍는 것 같던데, 고증본 번역은 아닌 거 같네요... 불어는 봉주르밖에 몰르는데 뭘 읽어야 할지...--;; 보니까 1983년에 형설출판사에서 오원교의 국역본이 하나 더 있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소쉬르 연구할 건 아니지만...;;

balmas 2006-02-2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오원교 씨 번역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_-
조금 있으면 아마 [강의] 국역본이 새로 나오지 않을까요?
한번 기다려보세요. ^-^
누가 번역 중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