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6-01-17  

발마스 님, 과학 철학에 대해서요....
발마스 님, 토마스 쿤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요. 얼마전에 나온 신간 중에 웨슬리 샤록과 루퍼트 리드가 쓴 "토마스 쿤"이란 서적을 냉큼 들어서 읽었는데 엄청 버벅거렸어요.ㅜ.ㅜ 제가 듣기론 쿤의 주저인 과학 혁명의 구조는 번역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어서 원서로 읽기 전에 친절한 입문서를 하나 읽었으면 해요. 제가 셍각하고 있는 서적은 이언 해킹의 "표상하기와 개입하기"인데 발마스 님 좋은 책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balmas 2006-01-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어려운 책 붙들고서 고생했네요. ㅎㅎ
누가 그 책 읽으라고 소개해주던가요? 그 책은 토마스 쿤을 둘러싼
과학철학계의 논쟁에 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죠.

이안 해킹의 [표상하기와 개입하기]도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죠. 해킹의
문체가 간결하고 빼어나기는 하지만, 과학철학에 대한 입문서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보니까 토마스 쿤에 대한 입문보다는 과학철학 전반에 대한 개론서를
먼저 읽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과학철학에 대한 좋은 개론서로는
앨런 차머스의 [현대의 과학철학](서광사)이나
제임스 래디먼의 [과학철학의 이해](이학사)가 있습니다. 차머스의 책이
좀더 쉽고 간결하니까 먼저 이 책을 본 다음에, 래디먼의 책을 읽으면
좋을 겁니다.

비로그인 2006-01-1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제가 버벅 거린 이유가 제 머리가 멍청해서가 이니었군요.ㅜ.ㅜ
감사감사....

cplesas 2006-01-2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으론 [과학혁명의 구조]가 번역이 나쁘다기 보다는
주어가 무언지 헤맸던 기억이, 그게 번역이 나쁜건가요;
저희 어떤 교수님은 자꾸 옛날의 이화여대 판 번역을 인용하던데
그 이유가 더 궁금하네요;; 갑자기 쿤 얘기 나오니까 아련한 기억에 휩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