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ria 2004-01-08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에 뵜던 장진범입니다.

얼마 전 알라딘에서 '불량배들'에 관한 리뷰를 봤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데리다의 논변에 대해 이 정도로 정통한 분이 있다는 데 놀라면서, 자연스럽게 선생님을 떠올렸습니다만, 낯선 아이디를 쓰신 걸 보고 선생님이 아니거나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부터 알던 철학도 한분을 만나, 그 글이 선생님께서 쓰신 거고, 그와 관련해서 한철연 게시판에서 논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거기 갔다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오게 됐구요. 혹시 선생님께서 저를 '스토커'라 생각하실까 봐, 여기까지 오게 된 사연을 장황히 얘기했습니다. ^^
귀한 글과 책 목록을 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기쁜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서 제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도 그렇고, 드디어 전에 말씀하신 책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가, '스피노자: 안티-오웰' 및 무엇보다 '개체성에서 관개체성으로' 논문과 함께 엮어져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다려지는데 그것도 곧 볼 수 있겠지요...
저번에 후배 통해서 몬탁 글에 대한 검토를 여쭤봤을 때, 선생님께서 아주 바빠보이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고, 그때 듣기에 보내주신다고 했던 간단한 주의사항이 해가 지나도 도착하지 않아, 방학 때도 아주 바쁘시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번역 막바지 작업 때문에 그러신 거였군요. 지금 잠시 숨을 돌리시거나, 새로운 번역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저번에 부탁드린 걸 졸라대지는 못하겠습니다... 언제든 시간이 되실 때 간략한 코멘트라도 한번 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새해인데, 번역 마무리 하시느라 건강에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꼭, 건강하십시오. 선생님의 작업을 마음 속으로나마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아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almas 2004-01-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지난 번에 말했던 논평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12월부터 줄곧 교정보고 역자 해제 쓰느라고 심신이 좀 피곤한 건 사실입니다.
지금 교정보고 있는 [법의 힘] 원고가 마무리되면, 또는 그 중에라도 시간이 되면 몬탁 글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바쁠 텐데, 관심가져 주어서 고맙고, 새해는 좀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