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랑 은............................. 현 종 헌사랑은소리 없이 떨어지는 정오의 햇살사랑은아무 것도 바라볼 수 없는아스라한 우주의 신비사랑은 눈만 감고 있어도 멀리서 몸을 떠는고감도의 교신때때로 사랑은먹구름을 몰고 오지만나른한 육신을 가만히 누그러뜨리는이른 봄날 한낮의 햇살처럼사랑은아무런 변명도 않는 것사랑은 그래서 이 세상 끝이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