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은 책 중에 어렵다고 손대지 않은 책들을 읽어보자. 책을 고를때 장바구니에 담지말고 보관함에 담은 다음 숙고해서 사자. 책을 사는 건 읽는게 아니다. 읽고 사자.
나에게 오늘은 <영자>의 전성시대~김훈의 신작 <영자>에서 노량진 고시촌에서 9급 보건직 공부하는 영자씨를 만났고,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파독간호사였던 영자씨를 만났다.나는 국제시장의 영자씨보다소설 속의 영자씨가 살아나갈 세월이 더 아프다. 힘든 일해서 나라를 일으키고 식구들 벌어먹이는 보람도 없이, 9급 공무원 되기 위해 쓸데도 없는 공부를 해야하는 영자씨가 더 안됐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영자`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없듯이, 저 두명의 `영자`처럼 살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나 스스로 소설 좀 읽었다고 생각하지만여기 읽은게 하루끼 작품 겨우 하나이다.역시 외국소설은 별로 안읽는다는 증거 ㅋㅋ그 외의 모든 작품은 소장하고 있으나 읽지 않은 것들이고,쿤테라 작품은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읽어봄직한 책들이니 원작을 먼저 읽어보고 두 남자의 대화를 읽는게 좋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