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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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얇은 책의 앞부분이 잘 읽히지가 않았다. 이미지화가 어려웠다고나 할까... 소설은 초반 스토리가 머릿속에 그려져야 뒤로 나갈 힘이 생긴다. 그런데 내게 이 책은 그게 잘 안되었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헤이리시네마 에서 내가 갈 수 있는 시간에 상영을 해주어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왔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마지막까지 수월하게 읽혔다. 이미지화가 딱 된거지!! 원작이 있는 영화는 소설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영화가 낫다, 소설이 낫다 논쟁하는 것도 좋다. 내게 이 작품은.... 막상막하라 어느 쪽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소설은 초반만 접수하면 인물들의 행동이 왜 그렇게 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펄롱을 키워줬던 미시즈 윌슨은 호의를 가진 사람이었고, 펄롱의 용기는 윌슨의 사랑과 ‘세라‘라는 이름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맞닿아 있다.(업고 나오는 아이가 ‘세라‘이다)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이 그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인간의 본성에 있는 선함이, 행동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펄롱의 앞날이 너무 꼬이지 않게 되길 바램해본다. 내 마음의 선함도 조금 꺼내어 준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인기 있었구나 이해가 갔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혹독한 경제불황에 대한 묘사도 왠지 공감이 되었다. 한국사람들도 지금 그렇거든... 사는거 예나 지금이나, 거기나 여기나 힘들다.

#이처럼사소한것들
#클레어키건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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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홀릭 2025-02-24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놓쳤어요
꼭 봐야겠네요

보물선 2025-02-24 22:11   좋아요 1 | URL
서로 보완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