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다른 다섯명의 작가들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하나하나 다 다른 상황에 대한 글이지만, 타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차별과 배제, 돌봄과 존엄, 과도한 관심... 매일 마주하는 타인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져야 하고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해야겠다. 이런 글이 많이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교육자료보다 효과있을 듯.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김예원#김완#박산호#이은주#허태준#무슨책읽어
내가 좋아하는 #최은영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그간 #피터캣의문학채널 라이브방송 북클럽 따라 읽느라 외국 작가 소설만 읽다가 오랫만에 한국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니, 맑은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듯 갈증 해소의 느낌이 들었다. 젊은 작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 사람은 모든게 대부분 내가 기준이지 - 그녀도 벌써 40대...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다 싶을만큼, 자신의 슬픔, 애도, 병, 불안, 결핍, 외로움에 대해 담담히 기록해 낸다. 최은영이라는 사람이 조금 아는 사람 같아졌다.그런데 200페이지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내용이 다소 괴리가 있는 편이라 그 점은 별로다. 물론 뒷부분도 작가의 생각임은 분명하고 내용도 좋지만, 뭔가 맥락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백지앞에서#무슨책읽어
체호프(1860~1904)가 왜 현대문학의 아버지인지, 위대한 작품들의 시작점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작품속에 위대한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니라, 작품속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위대한 작품, 즉 클래식이다. 그는 일상성을 그대로 기록함으로 우리 스스로를 투영하게 해준다. 별을 바라보다가 돌부리에 발이 걸리는 사람들, 꿈을 이루려 안간힘을 다하지만 결국 쓰러지는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바로 우리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심지어 평범하고 실패한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껴도 된다는 듯이.이것은 그간의 스토리텔링과는 다른 방향이다. 반전이다. 대단한 사람이 하나 나오지 않는 현대문학의 시작이 바로 체호프부터구나!!#안톤체호프#희곡선#갈매기#바냐삼촌#벚꽃동산#피터캣의문학채널#무슨책읽어
10년전 읽었던 이 책을 #피터캣의문학채널 라이브 북클럽 때문에 다시 읽었다. 요즘 나의 문학스승은 #피터캣 이다. 일주일에 한 권 읽는게 무척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요일 8시30분 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함께 읽는 작품에 대해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새로운 혜안을 열어주어 매 주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60여년간 이어진 두 소녀의 인생 이야기인데, 나는 #릴라 와 #레누 의 성장소설로 읽었다. #피터캣 은 이 소설을 #데미안 처럼 알을 깨고 나가는 #나폴리탈출기 로 읽었다고 한다. #더블린사람들 때문에 더블린이 세계적 도시가 되었듯이, #나폴리4부작 으로 인해 #나폴리 가 더 유명해졌다고! 이 두가지 관점은 작품을 더 넓은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엘레나페란테 는 철저히 작품으로만 말하고자 하는 작가라서 알려진 바가 없다. 나이도 성별도 그저 추측할 뿐이다. 작품이 출간되고 나서 고치고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작가가 나서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작가가 나설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작가가 왜 나서야 하나? 북토크나 북콘서트가 일상이 된 출판시장에서 이런 태도는 신선하기까지 하다. 멋지다, 엘레나!10년이 지나 다른 시각으로 읽으니, 더 재미있었다. 겨우 #은중과상연 을 떠올려서 창피하다는ㅎㅎ 근데 진짜 딱 #은중과상연 인데 말야~ #나의눈부신친구#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