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이미지 - 회화와 기보에 깃든 선율들
박찬이 지음 / 풍월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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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은 통하고 철학으로 향한다.˝
내가 누누히 생각하던 바인데, 음악과 이미지를 연결해 통섭하는 아름다운 책이 출간되었다.

Juliana Park 저자는 서문에서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월급날 LP를 사오시는 장면을 회상한다. 이런 아버지가 계셨기에 미술을 전공하는 저자가 음악도서관을 열심히 드나들었고, 자연스럽게 이런 주제가 잡히지 않았을까 싶다. 진짜 부러웠다!

이 책은 솔직히 학술서에 가깝다. 스토리기반의 문학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매력적인 문체는 아닐지라도, 음악이라는 주제와 책 속의 이미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책의 만듦새도 이에 지지않게 겉과 속 모두 완벽하였다. 내지 종이가 번들거림 없이 이미지가 착붙하여 재질과 그램수가 뭔지 궁금할 정도이다.

57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한꺼번에 다 읽겠다고 덤비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하지만 옆에 두고 쓰담으면서 한 쳅터씩 읽어보면, 미술관에 가면 악기가 보일 것이고 음악을 들으면 이미지나 색깔이 보일 것이다. 이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책은 세상에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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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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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1-30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물선님 오랜만이예요.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보물선 2025-01-31 08:33   좋아요 1 | URL
여전하신 서니데이님. 반가워서 와락!!
올해도 여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