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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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자 블라인드를 하고 읽어보라 했어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인지 딱 알만했다.
여성 취향, 재즈와 클래식 음악, 야구팬심, 과거의 기억에 대한 단상등이 <노르웨이 숲>이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매우 비슷한 단편들이었다. 긍정적인 면은 문장이 다소 정돈되었고, 적어놓고 싶은 아포리즘이 꽤 있다는 점.

73세 초로의 작가가 30세 스타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젊은감각을 유지해서 좋은 건지 발전없는 퇴행을 해서 별로인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작가가 편하게 쓰고 싶은 스타일로 쓴 것 같다. 하루키 정도면 그래도 되는 거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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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일상이 시리즈 4
황혜리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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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 우리는 언제쯤 다시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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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진심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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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진심
#조해진
#이름의의미
#해외입양
#기구한여성들의삶
#토요일집콕
#간만에한번에몰아읽은소설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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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빨간콩 그림책 8
김미희 지음 / 빨간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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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엄마는 꼭 있다. 보통 한 사람이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엄마가 있는 사람도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엄마만큼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은 김미희 작가가 본인의 두 번째 엄마와의 추억을 담아 그린 동화이다.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두 번째 엄마가 자기를 키워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더 알게 되었다고 그랬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경험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드라마 <퀸즈 갬빗>에서도 베스는 두 번째 엄마가 죽고 난 후, 외로울 때 엄마의 잠옷을 입고 자는 장면이 나온다. 낳아준 엄마도 큰 의미가 있고, 살면서 엄마로 받아들이게 된 엄마도 큰 의미가 있다. 더 클지도 모른다. 보통 동화에선 새엄마는 못된 엄마로 나오는데, 그렇지 않은 집도 많다. 키워준 애정 잊기 쉬운데, 간직하는 미희씨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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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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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참 읽지 못했다. 그래서 일부러 짧은 소설을 골랐다. 편하게 읽어보려고... 그래도 김이설이라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 지금까지 김이설의 글은 피와 몰락과 슬픔이 가득한 글이었다. 물론 그녀의 글을 좋아해서 거의 다 읽었지만^^ - 다행히 이 책은 그간의 김이설답지 않게 달달하기까지 했다.

대형마트 휴일인 2주에 한번, 애인과 애인의 작은 방에서 데이트를 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던 주인공. 시를 쓰고 싶고 등단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시는 잘 써지지 않고, 얽힌 가족의 무게 때문에 마흔까지 동생 애들을 키우며 그저 집안일만 하게 된다. 현실속에서 아는 친구같은 그녀의 상황은 너무나 이해가 갔고, 그래서인지 헤어졌던 애인과 다시 만나 잘 되는 것 같은 결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약간 일일드라마 같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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