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게끔 주어진 것은 또한 선언되어야 한다. ... 왜냐하면 언어는 정신의 해설이게끔 창조되었기 때문이며, 모든 이가 자기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진리의 운반 도구인 까닭이며, 진리로 조명되어 말하는 자는 그 진리가 듣는 사람들 속에서도 샘솟아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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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무늬 2004-04-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떠오르고-분명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붙들어 언어의 길을 따라가면 뜻밖의 놀라운 풍경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기록해두고 시간이 지나 읽어보면 그게 내 생각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의 언어를 통해 존재가 탈은폐되곤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나야 생각하지"라는 이찬수님의 책 제목처럼 생각이 나서 내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신앙의 언어로는 계시라고 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