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울지말아요.

당신 눈물 닦아 주는 내 손
자꾸만 자꾸만
부끄럽고 미안해지잖아요.



**************************

너 때문에 매일 밤을 울었어
이렇게 온밤을 세웠어
세월가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잊을때도 됐는데

또 하루가 지나가면 그 만큼
내 마음 아쉬움만 쌓여
너 떠나도 사소한 내 습관 속에
아직 너는 남아있는데

왜 그랬어
뭐가 그리 서운했어
헤어질 정도로 미웠니

후회했어
사소한 나의 자존심 때문에
니가 얼마만큼 힘들었나 알게 되었어

아직 늦지 않았어
그냥 오면 돼
처음처럼 우연히 만나
아무 말도 하지마

다시 시작해
우리는 헤어지지 말았어야해

너 떠난후
모든 것이 다 변했어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
혹시 내게 돌아오는 길이 너무 오래 돼
찾지못할 것 같아 아직은 그 곳에 살아

아직 늦지 않았어
그냥 오면 돼
처음처럼 우연히 만나
아무 말도 하지마

다시 시작해
우리는 헤어지지 말았어야해

우리 다시 만나야 할 이유가 있어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Photo §G양초G§ / 울지마
Music Cosmos / 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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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3-0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노래 첨 듣는것 같은데, 노래 좋네요....

김여흔 2004-03-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실 것 같은데요. 남자가 불러서 그런가요, 느낌이 사뭇 다르죠. 왁스 <사랑하기 때문에>의 원곡이에요.
 


Photo 오렌지 사랑
Music 여명/Try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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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06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모로 찍으신 거군요.^^ 색감 좋고 자전거가 있는 풍경 또한 아주 푸근합니다. ^^

김여흔 2004-03-0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이를 어째, 저 사진은 오렌지사랑님이 찍으신 거구요, 로모 사진은 아직 현상을 못했어요. 현상하면 올리도록 하지요.

프레이야 2004-03-0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노래도 퍽이나 좋아요. 잠시 젖었다 갑니다~

Laika 2004-03-0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오면 좋은 노래를 들을수 있어서 좋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김여흔 2004-03-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 혜경님, 라이카님, 모두에게 좋은 주말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해요.
감사,하구요.

superfrog 2004-03-0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명, 제법 노래를 맛나게 부르네요..^^ 잘 듣고 갑니다..

김여흔 2004-03-0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맛있었다니 다행이네요. ^^

superfrog 2004-03-07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듣다보니 장국영의 a thousand dreams of you도 떠오르네요.. ㅠ.ㅜ 장국영.. 왜 죽어버린거야..

김여흔 2004-03-0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월 삽입곡이네요. 지금 듣고 있는데 피아노 소리도 경쾌하고 좋아요.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올려보도록 해야겠어요.
많은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매듭 지었다죠.
우울증이 그렇게 무서운 건가...

님은 우울 같은 거랑 친하지 마세요. ^^
 

 

 


 

내겐 잊혀지지 않는 겨울얘기가 있어
그 얘기속엔 두 연인이 나오고
추억의 노래가 흐르는 cafe도 있고
아직도 난 널 사랑하고
모두 들떠 있던 축제의 그날
그녀가 날 이끈 그 곳엔
아주 작고 어린 소녀가 날보며
Merry-Christmas 웃고 있었네

기억하나요 우리 사랑을
그 땐 서로의 아픔을 함께 했었죠
이젠 무엇도 남아 있진 않지만
하얀 눈 내리던 그날의
입맞춤을 기억해요

너를 갖으려던 나의 꿈들은
눈속 어딘가에 묻혔고
우리셋이 함께 한 그날의 party는
세상 어느곳보다 따스했었지

돌아오는 길에 너의 뜨거운 입맞춤에
난 하늘을 날았고
안녕하며 돌아선 내 머리위엔
어느새 하얀눈이 내려있었지



나는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고
지금도 이 길을 나 홀로
걷고 있는데 너는 지금 그 어딘가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 사랑하고 있을 까



난 기억해요

 난 기억해요

 

 

 

 


Photo 視界 / 눈오는풍경
Music 조관우 /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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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2004-03-0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이 너무 멋있었구요, 귀도 즐거웠습니다.

김여흔 2004-03-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님. 이렇게 눈 오는 날에 찾아주시니 너무 반갑네요. 자주 뵙길 바라겠습니다.

Laika 2004-03-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환상이네요.....

프레이야 2004-03-0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흔님, 조관우가 부른 이 CD 저도 좋아해요. 나미가 부른 슬픈 인연인가, 그 노래가 지금 기억나네요. 위의 사진 무지무지 멋있어요.

김여흔 2004-03-0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눈이 오면, 이렇게 펑펑 쏟아지면,
누군가와 그날에 함께이던 기억에 사로잡히게 되기도 하죠.
그 사람이 한 웅큼 쥐어 날리던 눈발에 맞고도 기뻤던 그 날,
그 날의 가로등, 그 날의 눈 쌓인 두 그루 나무,
그 날의 우리.
혜경님, 고맙고 소중한 걸음 잊지 안겠다는 말 남겨요.
 

장자크 상페_asso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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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저리도 평화로와 보이는지...^^

superfrog 2004-03-0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 그림 꼬마 니꼴라 때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

김여흔 2004-03-0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머 씨 이야기>, <속 깊은 이성 친구> 등의 삽화를 그렸다죠. 그림집도 냈다는데 꼭 구해서 봐야겠어요. 저런 서재도 꼭 만들거랍니다.
물장구치는금붕어님, 많이 스쳤던 듯 하네요. 찾아주신 마음 감사해요.

비로그인 2004-03-0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젠 어느 분의 서재에 온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 집에서 본 이웃이 저 집에서 본 이웃이고, 저 집에서 본 이웃이 이 집에서 본 이웃이고...아이 좋아~ ^^
저도 장 자끄 쌍페 그림 , 글 넘 좋아해요!!

Laika 2004-03-0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게요...그냥 다같이 누구네 집에 마실온것 같아요...
너무 여유로운 서재 풍경이네요....

김여흔 2004-03-05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여럿이 모이니까 좋네요. 전 지금 서울 <풀꽃세상>에 마실 왔답니다. 주먹밥을 준비하고 있네요. 흐흐 쩝쩝..
 
 전출처 : stellahan63 > 자화상

    Käthe-Kollwitz / 자화상 Selbstbildnis 1898
    Color lithograph
    16.6 x 16.1 cm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가
    무딘 감동으로 들리는

    나이 사십 줄에 시를 읽는 여자


    따뜻한 국물 같은 시가 그리워

    목마와 숙녀를 읊고는
    귓전에 찰랑이는 방울소리에
    그렁한 눈망울 맺히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한마디에 더 뭉클해

    정성스런 다림질로 정을 데우고
    학위처럼 딴 세월의 증서
    가슴에 품고 애 닳아 하는


    비가 오면
    콧날 아리는 음악에 취하고
    바람불면
    어딘가 떠나고 싶고


    아직도 꽃바람에 첫사랑을 추억하며
    밥 대신 시를 짓고 싶은

    감수성 많은 그녀는


    두 열매의 맑은 영혼 가꾸면서
    꽃이 피고 낙엽이 질 때를 알아
    오늘도 속절없이
    속살보다 더 뽀얀 북어국을 끓인다


    아...
    손톱 밑에 가둬 둔 스무 살 심정이
    불혹에 마주친 내 얼굴을 바라본다


    詩 김춘경 / 자화상
    편집 김여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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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0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자화상이 좀 낯설다고 느껴졌던 이유가, 바로 옆 모습이기 때문이군요....
옆 모습도 분명 내 얼굴일 진대, 화가들의 자화상은 대부분이 정면을 그리고 있죠?

김여흔 2004-03-0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에서 느껴지는 마흔살 소녀 느낌을 캐테 콜비츠의 여러 자화상 중에서 고르려는데, 대부분이 암울하고 어두워서 그나마 색감이 살아있고 옆모습인 걸 걸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