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술장군/수평선
Music  영화 Pretty Woman 中
Lauren Wood/F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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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0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온통 젖고 싶어라, 물들고 싶어라, 파아랗게...파아랗게...

2004-04-04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4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4 0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4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4 0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여흔 2004-04-04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비로그인 2004-04-0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retty Woman ~
이 노래 들으니까,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마구 마구 스쳐 가는데요.
여성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 운운....비난도 비판도 많이 받았던 뻔한 주제, 뻔한 스토리의 영화였지만...
여하튼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서로 사랑하면서 변해 가고, 숨어 있던 자기 모습을 찾는 과정이 참 예쁘게 그려졌던 영화였죠.
이 영화가 개봉된 후, 미국에선 비버리 힐즈를 어슬렁(?) 거리는 여인네들이 부쩍이나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현대판 유리구두를 찾아...
아침부터 이 노래 들으니, 너무 좋아요.............푸른 바다 사진만큼이나 맑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

김여흔 2004-04-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 좋다니 기뻐요. 아, 정말 맑은 날이네요. ^^

2004-04-06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6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6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로는

아 !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순덕 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매일 도시락을 준비 못해 점심시간마다 친구들 것을 얻어먹는 딸이 있습니다.
그런 딸에게, 엄마는 꼭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도시락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몇 날을 신이난 어린 딸,
성적표에 도장 찍는 걸 잊고 뒤늦게 엄마를 찾아나서는 길에
들에서 이웃에게 품을 팔고 있는 엄마를 발견합니다.
그 순간 밭에 새참이 나옵니다.
그런데 ... 엄마는 ...
양은 도시락에 그 밥을 꾹꾹 눌러 담습니다.
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입니다.
그 날 저녁, 딸은 다이어트 한다며 밥그릇을 엄마나 먹으라고 하곤 이젠 도시락 싸지 말라 합니다.

어느 날 부뚜막에 웅쿠리고 앉아 외할머니 사진을 보며 소리없이 우는 엄마를 봅니다.

중년의 그 못난 딸, 엄마 사진을 보며 눈물을 삼킵니다.

-------------------------------------------


<달려라, 울엄마>는 내가 즐겨보는 시트콤이다. 오늘 <도시락 편>을 보면서 눈물이 고이고야 말았다. 슬픈 영화를 보고도 잘 울지 않는 내가 단 25분짜리 시트콤에 시큰해지다니...갖가지 오버액션으로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여타 시트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이 시트콤에는 웃음이 있기 전에 추억이 있고, 중년의 사랑이 있고,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특히나 손자라도 보았을 법한 연기자 서승현의 연기는 정말 감칠 맛난다. 올해 연기대상을 추천하라면 난 서슴없이 서승현이라 말하고 싶다.

 



Write  김여흔
Photo  mingming /나이테
Music  Jimmy Osmond /Mother Of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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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0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ther Of Mine, 굵은 주름 패인 거칠고 검은 손, 그 손을 잡아본지가 언제이던가...
아직도 생선을 다듬지 못하고 바퀴벌레도 맨손으로 잡지 못하고
아이가 토한 것도 맨손으로 치우지 못하는 내 손은 언제나 그 손을 닮아가려는지요...
아직은 사진과 같은 정도의 손은 아니지만 엄마의 기름기 없는 손은 참 많은 걸 해낸 장한
손입니다. 맛사지크림이라도 좋은 걸로 하나 사 드려야겠어요.

김여흔 2004-04-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니 손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무언가 잡기만 하면 부들부들 떠십니다.
저는 그냥 못본척 하기만 하는 못난 자식이죠.

superfrog 2004-04-0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 손톱도 항상 갈라지고 손마디가 울퉁불퉁 나왔어요.. 어릴 때는 그 손이 참 부끄러웠는데, 이제 늦게나마 엄마와 터놓고 수다떨 수 있는 친구가 되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2004-04-03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4-03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홀씨님께서 2003-10-05일에 작성하신 "<마을 편지 11> 지리산에서 염색과 산나물을..."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마을 편지 11> 지리산에서 염색과 산나물을...

지리산으로 출장노역을 다녀왔습니다.

함양군 마천면에 귀농하여 천연염색 일로 소일하고 연명하는 홍화씨의 지인을 도우러, 홍화씨, 올리브씨와 동행했습니다.

무엇보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절, 실상사에서 지척의 산골마을이라 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마을과 집은 지리산 천왕봉을 몇걸음 앞 이마에 얹어두고있는 명당입니다.
넉넉치 않은 능선을 따라 90여호가 다닥다닥 또는 올망졸망 붙어 있는 꼴이 70년대 서울 남서쪽의 산동네 풍경처럼 익숙합니다.

감물을 들인 천을 옥상에 널고, 비닐하우스 안에 펴고 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감나무에서 감도 따먹고, 레몬잎을 따서 차도 끓여마시면서 노는 듯 일했습니다.
출장노역의 핑계로, 마실을 다녀온 셈입니다.

수고했다고, 저녁에는 노고단 바로 아래,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에서의 산나물 밥과 오가피주를 대접받았고.
아침에는, 가을 지리산 자락의 공기야 서늘했지만, 노역비인 척 억지로 손에 쥐어준 거마비 돈봉투가 담벼락에 붙은 아침 햇살처럼 따뜻했습니다.

천연염색 일을 소일거리이자 연명거리로 염두에 집어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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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물...황톳물을 들인 것과 같은 색이 나죠?
옥상이나 비닐 하우스 안에서 보단 깨질듯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도록 널어 놓은 모습이 더 예쁠 것 같은데....
자연에서 얻은 자연을 닮은 색, 그 어떤 화학 염료로는 따라올 수 없을 고운 색을 만들어 내겠지요~ ^^

김여흔 2004-04-03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물이 황톳물 들이 것하고 비슷하긴 해요.
근데 뭐랄까 황토물은 좀 까칠한 느낌이 있는 반면 감물은 곱다라는 느낌이 강해요.
감물에선 노란색, 녹색의 파스텔 톤이 나오는 것을 해보았구요.
황토는 그대로 황토색만 해봤는데
여러 과정을 거치고 매일매일 황토물을 저어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맞아요, 파란 하늘 아래 산들산들...너무 예쁘죠.
그 한쪽에 원두막이 있었는데 천연염색한 그 걸 말리면서 편안히 앉아 책을 읽노라면
선객이 따로 없죠. ^^
 

홍화씨님께서 2003-09-23일에 작성하신 "2003. 9. 22. 월요일 -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쨍하게 맑은 가을 하늘이 산으로 폭 둘러싸인 능길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늘엔 온통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눈이 시리다. 얼마 만에 이런 하늘을 보는지 감회가 새롭다. 덕유산자락 해발 400미터에 자리 잡은 마을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다. 가끔 논에 뿌린 농약 냄새가 바람결에 실려 오는 것을 빼고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사무실에 나와서 컴퓨터를 키고 부팅 되는 동안 현관에 나가 앞산을 바라보았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받아 산은 깨어나고 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소나무가 빽빽한 앞산의 동쪽능선은 햇살을 받아 신선하게 빛나고 있다. 햇살이 닿지 않는 부분은 검푸른 빛으로 손을 대면 동상이 걸릴 듯하다. 가을이다! 가을을 처음으로 느낀 소년시절에 보았던 산처럼 학교 앞 풍경이 가슴속에 들어온다. 이슬을 머금은 길은 촉촉하게 젖어있다. 하루에 몇 번 안 다니는 버스가 느릿느릿 학교 앞을 지나갔다. 손님은 한명도 없이 기사만 혼자 여유 있는 표정으로 차를 몰고 있다.

아침나절에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벌써 발이 시리다. 겨울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올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어려울 듯 하다. 이제 다가오는 첫 겨울을 무사히 버텨내야 한다. 석유난로 대신 나무를 때는 난로를 설치해야 하리라. 가을동안 열심히 장작을 해다가 쌓아 놓아야겠다. 다음에 집에 가면 두꺼운 저고리도 하나 챙겨야겠다. 추위에 강하다는 홀씨도 발이 시린지 자주 햇살을 받으러 나간다. 밖에 나오면 햇살이 이리도 따스한데... 몸을 뒤집으며 햇살을 한껏 몸에 저장하고 들어와도 금방 발이 시려온다.

오늘부터는 겨자씨와 사과씨가 식사를 준비한다.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주에 찬거리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찬이 너무 부실하다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 뭐든 다 한번씩 해 보는 것은 좋은 방법인 듯 하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어려움이나 노고를 몸으로 느껴야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방법이다. 차츰 잘하는 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생길테지만 처음에는 다같이 일을 돌아가며 해보는 것이 좋겠다.

오후에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고용안정센터에 갔다. 나무씨와 겨자씨, 나, 그리고 양말 사러 간다고 홀씨가 동행을 했다. 춥긴 추웠나 보다. 실업급여를 받아 이곳 살림에 보태기 위해서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큰일이다. 빨리 이 지경을 벗어나야 할텐데... 가족들을 굶길 수는 없는데, 아직 묘책이 없어서 가슴만 답답하다. 벌써 두 번째로 실업급여를 받는다. 한번은 (주)이장을 위해서 이번에는 풀씨네를 위해서. 빨리 자생적인 틀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실체가 없는 일이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부터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지만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야 할 일이다.

한 시간 이상에 걸친 교육을 마치고 나왔다. 주변을 돌아본 홀씨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온 김에 바람이를 만나고 갈까 하다가 만나봐야 밥 한 끼 못살 형편이라 통화만 하고 그만 두기로 했다. 나무씨가 운전을 하고 능길로 발길을 돌렸다. 우선 주유소에 연료를 채워야 했다. 2만원어치만 넣었다. 기름도 넉넉하게 넣지 못한다. 2주에 한번씩 이곳에 오려면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을 합해 2만원 정도가 들어야 할 듯 하다. 오늘은 종일 머릿속에 돈 문제만 가득한 것 같다. 머리를 흔들고 창밖을 내다 봤다. 5시박에 안되었는데 벌써 저녁 햇살이 비춘다. 고원지대에 솟은 산은 야트막한듯해도 벌써 해를 삼켜버린 놈도 있다. 군데군데 그늘진 곳에서 해를 바라보면 영락없이 해가 진 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었다. 오늘 저녁에는 유난히 불만들이 많다. 반찬이 너무해~ 불만들이 많다. 반찬이 너무 짜서 밥을 두 번이나 퍼왔다고, 홀씨 평생에 이런 일을 처음이라고 특히 홀씨가 불만이 많다. 그래도 낄낄거리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아직 도착하지 못한 피씨와 올리브씨가 걱정이 됐다. 저녁을 먹지 못하고 올텐데, 밥솥을 보니 밥은 많이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반찬은 어이할꼬...

저녁 회의를 하기 전에 작은 방에 불을 지폈다. 큰방에는 보일러가 들어와 새벽 추위를 건널 수 있지만 작은방은 추울 듯 했다. 사과씨와 짚씨가 추운방에서 잘 생각을 하니 아궁이를 지나칠 수 없다. 여전히 나무가 부족하다. 불씨에게 집 뒤에 있는 나뭇가지를 가져 오라했다. 하루치 장작은 쓸 수 있겠다. 이젠 제법 불길이 잘 든다. 어느 정도 때면 추위는 면 할 수 있겠다. 방바닥을 만져보니 미지근한 기운이 올라온다. 이대로 불씨를 남겨두면 될 듯 하다. 시계를 보니 8시다.

저녁 회의에는 먹을거리 축제와 10월 1일에 열리는 마을 체육대회에 대한 얘기를 했다. 마을을 대표해서 우리가 배구팀을 이루어야 할 듯 하다. 회의를 마치고 식당에서 청주 한잔을 돌리고 있는 동안 피씨와 올리브씨가 도착했다. 이틀 만에 만나는데도 몹시 반갑다. 반찬이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사과씨 집에 들러서 작은 냉장고와 밑반찬 몇 가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김치를 챙겨 가지고 왔다. 두 사람은 라면을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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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드뎌 풀씨네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군요...
9월인데도 산 속 마을엔 이른 겨울이 찾아 오는군요. 그 냉기를 아궁이의 장작불로 달래야 하고...
자연 공동체 실현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내비추어진 글이네요...
아, 글고 사과씨께선 아무래도 좀더 요리 연습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물어봐 주시겠어요? 지금은 요리 실력이 많이 좋아지셨는지? ^^

김여흔 2004-04-0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서 감자볶음 배웠다 합니다.
기름진 쌀밥, 맛있는 라면, 더 맛있는 계란후라이는 원래 잘하고
... 또 ... 없나 ㅋ
그러더군요, 사.과.씨.가요. ^^V

2004-04-04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dvard Munch/The Scream/1893/캔버스에 유채/91*73.5cm/오슬로 국립미술관

 


 

어느 날 해질녘에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
한쪽으로는 시가지가 펼쳐져 있고, 밑으로는 강줄기가 돌아나가고 있었다.
마침 해가 떨어지려던 때여서, 구름이 핏빛처럼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그때 나는 하나의 절규가 자연을 꿰뚫으며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 절규를 정말 들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두 사람의 친구와 길을 걷고 있었고,
약간 우울한 기분이었다.
돌연 하늘이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나는 멈추어 서서 난간에 매달렸다.
피곤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피처럼 칼날처럼 피어오르는 구름이 보였다.
바다와 곧은 푸른색을 띤 검은색이었다.
친구들은 계속 걸어가 버렸다.
나는 거기에 멈추어 서서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자연을 관통하는 커다란 절규가 끝없이 계속되는 것을 들었다.

-Edvard Munch


 
 


Music  지예/엄마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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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2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4-04-0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때 부터 저그림을 볼 때마다 항상 저 자세를 쫓아했었던 ...어떤 느낌이었을까..뭔가 들은걸까...

김여흔 2004-04-0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은연중에 저렇게 많이 하는 듯 하네요.

프레이야 2004-04-0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이 살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