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기쁘게 활짝 웃을 거라고맘껏 설레었었지.장난감 같은 사진기를 들고털장갑을 끼고털모자를 쓰고펑펑 내리는 눈발을 걸어찰칵 찰칵언젠간보여 줄 수 있을 것만 같은.그리고오랜 후에 간직해 온 비밀부끄럽게 내민 사진 한 장겨울의 끝이었고여름의 끝에 다다랐다.이제 당신을 마중 나가야 할 계절,가을,그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