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원 후울울---울륭한(?) 페퍼는 추천 0이더니 역쉬 신정아는 힘이 세다. 쪽팔리게 신정아 얼굴이 알라딘 서재 앞대문에 걸려있네. 이게 다 신정아님을 응원하여 돈을 벌려는 내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 행위이긴 하다. 하여간 문화연구에 관심을 갖고 배워놓은 건 나쁘진 않다. 안티조선이 힘을 받고 있을 때 조선일보에 있는 친구 녀석 하나가 그러더군. "계속 그러라고해. 그럴 수록 부수가 더 올라."
이러다가 덜컥 신정아님이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자기 책 100부 정도 보내주면 어쩌지.(급당황 ><)
내가 보는-아니 볼 수 있는 유일한 TV는 KBS <동물의 왕국>,SBS<TV 동물농장> 그리고 NGC의<신 동물의 왕국>과 유사다큐 뿐이다. 그런데 하도 여기 저기서 말들이 많아서 몇 주 전부터 <나는 가수다>를 봤다. 그리하여 지난주 문제작이 될 그 본방을 보기 위해 5시부터 TV틀어놓고 기다렸다. 이하 다 봤다.
뭐...다른 사람들과 비스무리하게 그러했다. 화장실에 다시 가서 비데라도 다시 해야할 것 같았고, 내가 좋아하는 이소라양의 히끼꼬모리식의 유아적 반응도 오그라들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으왕) "은 올해의 어록이 될 만하다. 하여간 행동으로 드러나는 품성이란건 그런 식으로 우발적인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하게 드러나는 법이다. 이소라 선생을 보면서 평소에 드러나지 않고 살짝 가려져 있는 내 품성상의 단점을 평소에 재차 새겨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품성적 단점이 또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날까 매우 겁났기 때문이다. 하여간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어깨에 천 걸친 아리 선생이 그랬으니까..
이후 네티진들의 갑론을박과 김영희PD의 징계형 사퇴, 참가가수들의 반발,MBC PD들의 항의...하여간 이슈메이킹은 확실히 했다. 아 근데.....왜 여기에 이렇게 전 국토가 쓰나미 맞은양 열을 올리는지...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피해의 한반도 발생 가능성의 공포를 잊기 위한 대중들의 자구적인 노력인가? 그냥... 이런 봵 같은 하고 찍...하고 말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 시청자의 권리는 왜 고작 TV 속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만 찾으려는지...또 한국 사회의 정의는 왜 일개 주말 프로그램 속에서 뒤적거리고 있는지... MBC와 김영희PD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그걸 가지고 이렇게 들썩 거리는 걸 보니 역시 "요람에서 무덤까지 TV신과 함께..." 가 현대 대중사회의 조건인것 같긴하다.한겨레21인가 시사인인가를 보니 '뽀르르' 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김수영 선생도 고궁을 나오며 설렁탕집 돼지같은 여주인을 생각했으니 이해해야지 뭐 어쩌겠나...
추천만 하지 말고 입급되게 신정아 탱스 투 많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