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세계3대 기타리스트 하면서 열광했던 사람들이 있다.에릭 클립튼,지미 페이지 그리고 바로 이 사람  제프벡이다.이제 다른  노인들이지만 그 카리스마와 음악에대한 열정은 젊은 누구보다 못지 않다. 제프 벡이 음악계에 이름을 올리게 된건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로 영입되면서 부터이다.원래 에릭클립튼이 있던 자리를 그의 탈퇴로 제프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야드버즈에 오래 몸담지는 않았다. 약 1년 6개월을 있었다.하지만 그의 독창적인 기타플레이는 이미 평론가들과 동료음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제프는 자신의 그룹을 만들어서 음악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때 등장하는 인물이 보컬리스트 로드 스튜어트이다.소위 제프벡 그룹의 멤버로서 두세장의 음반을 내고 그 역시 탈퇴한다.그뒤에 제프는 벡 보거트,카마인 어피스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활약한다.당시로써는 슈퍼그룹의 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제프는 그뒤 얀하머와의 협연과 재즈락 쪽으로 발길을 움직인다.재즈락에 교과서로 불리는 blow by blow나 wired음반이 그 결과물이다.

고등학교때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wired음반을 듣고 밤잠을 설쳤다.저 음반을 사야되는데.....당시는 라이선스나 백판 외엔 길이 없었다.이미 나온지 꽤 되었고 상업성도 없는 wired음반을 음반사에서 찍어낼리 만무했다.그나마 다행인건 blow음반은 라이센스가 있어서 진짜 판이 하얗게 될때까지 들었다.cause we've ended as lovers라는 명곡이 들어있는 음반이다.일렉기타로 연주된 곡중 최고의 음악 베스트 뽑으면 아마 꼭 들어갈 것 이다.

흔히들 에릭 클립튼을 기타의 신이라고 표현한다.반면 제프벡은 기타의 마법사라고 한다.신보다 마법사라 아래이다,라고 하는 것은 메타포를 직해하는 몰상식한 짓이다.제프의 기타는 오묘하다.음색 자체가 오묘하고 그의 플레잉이 오묘하다. 제프 벡은  기복이 심한 기타리스트란 평가를 듣는다.언젠가 지미 페이지가 그의 연주를 그렇게 평가했다.

 ' 같이 연주를 하다보면 어떤날은 마치 초보자처럼  허술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그러다가 혼자 신경질을 내며 연습실 밖으로 나가버린다.그러다 또 어느날 보면 과연 이게 사람의 연주인가 싶을 만큼 혼을 쏙 빼놓는 마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언젠가 본 기사에서 그랬다.음반으로 남은 그의 연주는 당연히 후자의 것이다.

요즘 정말 쟁쟁한 기타리스트들이 많다.하지만 그 누구도 제프벡 만큼 독창적이고 멋지지 않다.가장 기타리스트 다운 기타리스트. 일반인들보다 연주가들에게 사랑받는 기타리스트. 제프 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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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의 마법사라... 멋지네요. 개인적으론 라됴헤드의 기타리스트 죠니를 좋아합니다.
뭐랄까... 광기를 뿜어내는 듯한 소리를 들려주죠.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톰요크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단연 압권. 흐느적 흐느적 콰광 콰광!!

드팀전 2004-06-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는 정말 대단하죠.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뒤에 나오는 그룹들이 너도 나도 라디오헤드의 '전기적으로(찌리릿) 우울한 ' 음악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만드니까요. 전 비오는 날 가끔 씩 "EXIT MUSIC"을 차 안에서 크게 듣는데....차랑 같이 어디론가 휙--- 실종되고 싶어져요.

Arch 2007-08-0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가 creep을 녹음할 때 기타 연주를 건성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게 곡분위기와 묘한 상승 작용을 해서 히트를 한거구요. 연주에 대해선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수준이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드팀전님은 실종되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