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2009-05-20
불친절한 택배를 겪을 때마다 불쾌하기도 하지만, 택배 흉보는 사람보고 맞장구치지 못하는 게 그 속사정이 너무 빤해서 차마 뭐라 말 못하겠어요.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보험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에도 싫은 소리 못 하는 건 내가 언제 콜센터 비정규직이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때문...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서비스업 종사자가 불친절하다며 파르르 떠는 건 분수에 어긋나는 짓인지도 몰라요. 그렇게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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