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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니 왜 이렇게 매미가 많은지?
먹잇감에 눈이 돌아가서 주먹과 피를 당당히 요구하는 매미들과
흙에 발을 내려 놓을 용기도 없이 고공 비행하는 매미들과
섣부른 문자로 하늘을 가늠했다고
떠벌이는 매미들과
그리고
격앙된 순혈함으로 인해
곧 미래의 적이 되고 말 매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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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에는 절대 귀뚜라미를 살생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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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작사 나희덕
작곡 안치환
노래 안치환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없고 이슬 한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시절
그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하늘이
어린 풀숲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밑까지 내려오는날
발길에 눌려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수 있을까
하아아아아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뚜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