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jinbo.org/data/editor/1207129542.jpg)
진보신당은 오전 11시30분 중국대사관앞에서 중국의 유혈진압, 폭력진압을
규탄하고 티벳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신당 지도부뿐아니라 티벳에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임순례 영화감독(우리생애최고의 순간)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임순례 감독은
“티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방식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순박한
소망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무혈 진압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티벳인들이 더 이상 비참한 탄압을 받지 않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임순례 감독은 “많은 정당들이 있지만 진보신당이 이렇게
티벳문제에 관심을 가져 기쁘다”고 말하였다.
![](http://newjinbo.org/data/editor/1207129593.jpg)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상근활동가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운동권들이 정파의 이익등을 따져 선별적으로 결합하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켜가고자 하는 티벳인들에게
진정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http://newjinbo.org/data/editor/1207129631.jpg)
마지막으로 김석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중국의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중국대사관측에 전달하려고 하였으나
관계자가 나오지 않아 우체통에 서한을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정리하였다.
![](http://newjinbo.org/data/editor/1207129673.jpg)
![](http://newjinbo.org/data/editor/1207129728.jpg)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당원들은 중국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티벳민중에게 총대신 꽃이라는 메시지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항의 서한
우리는 최근 중국 당국이 자행한 티베트인 시위에 대한 강경․무력 진압을 강력히 항의한다. 이번 유혈진압 사태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국을 강점하고 폭압적으로 통치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티베트의 미래는 어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으며, 오직 티베트 인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일체의 폭력 진압을 중단하고 티베트 망명정부와 평화적 협상에 나서야 한다.
중국의 티베트 점령, 그리고 최근의 비인간적 시장경제 도입 등으로 티베트 인민의 삶과 종교는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면 이같은 티베트 인민의 정당한 요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종교, 민족 지도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달라이라마에 대한 비난을 중지해야 한다. 농촌 지역의 빈곤 상태를 개선하고, 티베트인과 중국 한족간의 격차, 도시․농촌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들에 대한 유혈진압을 계속한다면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각국 시민들의 항의와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며, 베이징 올림픽 역시 세계인들의 축제가 될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8년 4월 2일
진보신당 (공동대표 김석준/노회찬/박영희/심상정/이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