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산 블루스 음반은 아마 <BB KING BEST>일 것이다.시내에 나갔다가 리어카에서 사는 빽판으로 산 LP였다.그래도 빽판치고 표지는 조잡하나마 컬러로 인쇄되어 있었다.

락기타리스트(헤비메탈,하드락)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데 BB KING 이 첫 계단이 되었다.그의 플레이에서는 락 기타리스트들 처럼 밀물처럼 터져버리는 힘은 없었다.그렇지만 한 음 한 음 기타소리를 들으면 지판에 닿아 있을 그의 손가락이 생각이 났다.

언젠가 부터 락 기타리스트들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 목록에서 하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던 에디 반 헬런,지금은 비스켓 소리처럼 들리는 잉위 맘스틴,전설로 남아 버린 랜디 로즈,영원한 카리스마 리치 블랙모어...등등

BB KING 으로부터 블루스를 듣기 시작했다.점점 거슬러 내려가서 로버트 존스,베시 스미스의 시대까지 내려갔다.요즘은 예전만 블루스를 많이 듣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어찌 클래식만 들을 수 있을쏘냐?

BB KING이 1924년 생이라고 한다.그러니까 우리나이로 하면 83살이다.아직 여전히 연주를 하고 다니시는 듯 하다.아래 동영상은 올 3월 토론토에서 찍은 듯 하다.이제 일어서시기도 힘든 나이다.워낙 크시니까..

BB KING ....살아 있는 '전설' 은 이런 사람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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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8-0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비비킹 할배 좋지요
에릭클랩튼하고 낸 앨범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