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자본주의는 '공포'를 무기로 움직인다....
19세기 영국,노동력의 포섭이 이루어질 때 가장 큰 무기는 '기아의 공포'였다.
21세기 신자유주의 하에서 여전히 '공포'는 노동력을 통제하는 가장 큰 무기이다.아니 예전 보다 더 교묘해지며 은근히 강압적이다.'실업의 공포' '추락의 공포'...
나는 매일 이런 '공포'와 대면한다...타자를 통해서 그리고 또한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과연 '자본'이라는 거대한 적에 맞설 수 있는 것인가? ...개인화된 주체로서 나는 과연 '자본'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것인가?.....결국 내가 한다는 것이 '자본'을 이해하고..그리고.....'짱돌' 하나 던지고 돌아서는 것일 뿐인가?
나는 오늘도 작게는 회사간부들과 크게는 자본의 거대한 압박과 아침 부터 신경전을 벌였다.1년 반이 넘게 이런 생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오늘 밤에도 아마 그만 그만한 대책 회의가 이어질 것이고...또 늦게 들어갈 것이고...대책 회의를 해봐야 '자본'의 콧방귀만큼도 영향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