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알라딘 서재에 글을 올립니다. 알라딘에서 책은 구매하고 있지만 SNS 쪽으로 주거지를 옮긴지 오래되어서 ㅎㅎ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찾는데도 좀 어리둥절했어요. 오래 전 살던 옛집을 찾아 갔더니 거리도 집도 바뀌어서 헤메는 것과 비슷하군요.
하여간 오랜만에 와서 이런 소식 전하려니 좀 쑥스럽긴 합니다. 지난 금요일 첫 책이 나왔습니다. <음악,좋아하세요>(호밀밭)
3년 정도 중앙일보 일요판인 <중앙선데이>에 기고했던 글을 다시 수정했어요. 음악인문에세이 정도 되겠네요. 클래식 음악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판소리,재즈,가요 등등 몇 가지 씩 세상사는 이야기들과 기타 등등
12월을 맞아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한번 찍어봤어요. 책 제목 <음악, 좋아하세요?>는 제가 좋아했던 만화<슬램덩크>에서 채소연이 강백호에게 처음으로 건넨 말을 패러디 했어요. 소연이가 백호에게 묻지요. "농구, 좋아하세요?"....마지막에 백호가 산왕이랑 경기할 때 큰 부상을 당해서 정신이 약간 혼미한 상황에서 어딘가에게 답합니다. "네, 좋아합니다." 혼을 담아서 말이지요. 전 이 장면이 참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 찍으니 선물용으로 좋겠다 싶지 않습니까?
알라딘 서재 활동할 때도 제가 오프라인에서 뵌 알라디너가 10명 안쪽이었습니다. 갑자기 당시 이름들이 좀 생각나네요. 바람구두님, 아프락사스님(이름 바꿨는데 뭔지 잘 기억이),승주나무님,jade님,글샘님,바람돌이님...또 계시겠지만 전부 오래 전 분들이라..ㅜㅜ 하여간 어차피 책에 사진 공개한 마당에 까잇...펭수의 탈을 벗고. (쑥스)
오늘 저녁에 부산에서는 북토크도 해요. 저녁7시 광안리.<생각하는바다>
시간되시는 분은 그냥 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펭수처럼 당당하게 영업모드... "책 좀 사주세요.김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