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세상을 떠났다.지난달 그라모폰지의 특집 <80살의 로스트로포비치>이었다.그의 마지막을 장식한 기획기사가 되어버렸다.그 기사를 본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의 부음이라 약간 놀랐다.
로스트로포비치는 거장의 시대를 살아온 거장 첼리스트다.그는 자신의 이름으로240여 곡을 세계 초연했다.그가 초연한 곡 목록만 살펴봐도 20세기 첼로의 역사를 쓰는 셈이된다.프로코피에프<심포니 콘체르토>쇼스타코비치<첼로 콘체르토 1번,2번>벤자민 브리튼<첼로 소나타,첼로 모음곡1번,2번>하차투리안 <콘체르토 렙소디> 등등...
그의 연주에 대해서는 호불이 갈린다.개인적으로도 로스트로포비치의 과도함이 부담스러워서 늘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잘스 이후 20세기를 대표하는 단 한명의 첼리스트를 꼽아야 한다면 로스트로포비치를 말할 수 밖에 없다. 말년에 그는 지휘자로 또 교육자로 많은 일을 했다,그러나 그는 첼리스트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의 전성기 시절 친구들은 이미 많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 그 시절을 상징해줄 수 있는 인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듯 보인다.그의 죽음으로 첼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굿바이 슬라바..!! 당신의 첼로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라모폰지 선정 <반드시 가져야할 로스트로포비치 음반 10장>
(마지막 10번째 음반은 <THE RUSSIAN YEARS>(EMI) 박스물(10장짜리) 음반이미지를 못찾았습니다.)
이건 그외에 그의 주요 음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