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엔젤 1
박경진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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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순정만화잡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때? 윙크처럼 계간이 아닌..주간 잡지가 있었습니다. 갱지같은 질에 가격은 1500원 정도 했는데요. 당시 그리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옥초님등이 연재를 하셔서 이름을 알리셨었습니다.

그 잡지에 어둠속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던 작품이 이 안티엔젤입니다. 환타지 순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개인적으로 박경진님 그림 상당히 좋아합니다. 좀 날카로운듯 하면서도 깔끔한 그림을 그리시거든요.) 당시 잡지가 폐간되면서 그 후 어떻게 되었나 궁금했었는데..안티엔젤이란 이름으로 단행본이 나오더군요..후훗..

대학생 세명이 산에 놀러갔다가 천계에 우연히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천계는 악마들과 싸움이 끊이지 않는 곳이구요..그리고 그 천계에는 그들이 악마와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교육시키려 하죠. 악마와 싸우도록...그리고 그 와중에 악마의 아들이 등장하죠. 그는 자신의 모습을 바꿔 그 인간들을 꿰어 내려고 하지만...도리어 일행중 한명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인간계 모습과 천계의 모습이 교차적으로 비춰지면서..싸움은 점점 그 스케일이 커져만 가는데요.

선과 악에 대한 좀 심각한 부분도 있으면서 순정만화치고는 싸우는 장면도 많고 화려한(?) 환타지 만화였었습니다.(순정만화에서 싸우는 장면 그리는 장면은 좀 약하잖아요. 보통..) 당연히 순정분위기 유지되구요. 순정풍으로 보는 액션만화라고 할까요? 액션만화 좋아하는 저한테는 너무 좋아요. (순정만화라 그림이 참 이쁩니다. 또, 어둠속의 전쟁 이후로..많이 그림체도 발전하셨네요.) 그런데..구하기가 힘드네요...4권이후로...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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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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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에서 주인공은 앨비스라는 흑인과 백인 혼혈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흑인 특유의 그 곱슬곱슬한 머리를 가진 눈이 맑은 아이요..아주 귀엽고..착한...(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등장하기 때문에 보았던 어른이 되었을때의 앨비스한테 과거의 그런 모습이 남아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유일하게 개그(?) 캐릭터이기도 하죠. 후훗...

이 '호텔 아프리카'는 어떤 자극적인 내용이나 그런것은 없습니다. 그저..물처럼 흘러가기만 할뿐...너무 잔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지루하기까지 할 정도입니다.(윙크라는 청소년 대상 순정만화잡지에 실려서 그런지...박희정님 특유의 심각, 어두움은 농도가 좀 옅은 편입니다. 아울러..개그도 등장(?)하죠.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보다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등장했다 사라져가고..(박희정님은 상당히 생각이 개방적이신 분 같아요. 호텔 아프리카에 등장하는 동성애(?)부분이나 흑인과 백인 혼혈아..인디언..그리고 그들의 시선...)

호텔 아프리카...호텔이라고 부르기 힘든 곳이지만..참 편안한 곳인 것 같습니다. 서로 관심이 없는듯 하면서도 서로를 챙겨주고 서로 아껴주는....마음속 상처도 치유해주는....만화상으로는 멋있는 곳이지만...실제 그런 곳에서 산다면..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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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앤 존 Martin & Jhon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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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님의 만화는 일반적인 순정만화인 귀엽고 깜찍한 만화를 그리시지 않는 분입니다. 좀 어둡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듯한 좀 심각한 분위기의 만화를 많이 그리시는데요. 이 작품도 그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마틴 & 존....이 만화는 마틴과 존의 동성애(?) 만화입니다. 한 사람은 너무 차갑고..한 사람은 그런 그를 기다립니다. 그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데요. 시간의 흐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가 하면...마지막에 시간을 역순으로 올라가는 부분에서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나 이런 숨막힐 듯한 심각한 분위기에 그리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주인공들인 마틴과 존의 생활..그리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라는 이유가 그리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아서랄까요?(왜..그들은 그렇게 사는가. 왜..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는가...왜....????) 작가가 세세하기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독자들에게 좀더 상상의 여지를 주기는 하지만요.

만화의 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면서 슬프고 심각하다는 부분은 느끼겠지만...그들...그리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렵네요...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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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 ParkHeeJung Illustrations
박희정 지음 / 시공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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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쪽 일러스트집이 옛날부터 꽤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물론 일본처럼 자주 많이 발매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본 일러스트집 중에 박희정님의 시에스타....가장 고급스럽네요. 특히 겉에 그 반투명 플라스틱 케이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그리 자주 꺼내보지는 않지만 오래 간직해야 하는 책에는 책을 보호할 수 있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질이나 판형도 물론 대만족입니다.

박희정님은 만화가지만 그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일러스트라는 것이 한장의 그림으로 어떤 강렬한 느낌을 받게 하는 장르같은데요. 박희정님은 그 '강렬한 느낌'을 잘 표현해내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만화가의 일러스트처럼 단지 이쁜, 동화같은 분위기보다는 박희정님은 어떤 면에서는 좀더 어둡고 좀더 어른스럽고 좀더 고급스러운, 또 편안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물론 그 분의 만화자체가 그런 경향을 띠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아울러 그림도 무척 세밀하시구 이뻐요. 그리고 컬러도 상당히 독특하신 것 같아요.

조각조각 나눠보면 그리 맑은 색갈을 보여주진 않지만..그 조각들이 모여있을때는 상당히 나른하고 맑고 따뜻한 느낌을 주거든요. 하여튼 개인적으로 좋은 그림을 멋지게 고급스럽게 책으로 만든 이 일러스트집 너무 '환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다른 만화가들의 일러스트집도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진님의 '바람의 나라'같은 거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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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향수
시드니 셀던 지음 / 꿈이있는집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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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면 왼쪽 부분이 고동색이나 갈색같은 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인 추상화 같은 느낌인데요. 어떻게 보면 음모로 판치는 소설 분위기를 잘 살린다고도 할 수있지만 한편으로 무척 이상해 보입니다.(참고로 이 출판사의 다른 시드니 셀던책들 몇권은 겉표지가 같습니다. 제목만 다를뿐...)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좀 김빠지는 책입니다. 제목에서 이 소설 최대의 힌트를 주기때문이죠. 추리소설에서 사람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그 트릭을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미리 가르쳐줘서 좀 허탈하다고 할까요?

이 소설의 주인공 밀러부부에게 향수회사 사장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려고 합니다. 그는 늙었으니 은퇴한다는 것이죠..그런데 그 사장이 그 사실을 번복하고....어느날 자신이 아끼는 개한테 목을 물려 죽게 됩니다. 단순히 사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적인 것으로 인해(좀 우연이 심하죠. 이부분에서...) 밀러부부는 범인을 알게되고..나중에 밀러부부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범인을 잡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는 우연도 꽤 많이 나오고 '내일이 오면'류의 무언가 기발하고 꽉 짜인 줄거리를 보기가 힘들어서 그리 긴박한 분위기를 읽으면서 읽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밀러 부부가 실험실 탈출할때의 긴박한 분위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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