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을 원하지 않는다
시드니 셀던 지음 / 시몬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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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셀던의 소설에 재벌총수인 밀러부부는 꽤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타 출판사에서는 하트부부라고도 나왔었습니다. 똑같은 줄거리인데 주인공 이름만 틀리더군요.)
재벌총수인 스티븐 밀러에게 팔코라는 사람이 회사 운영자금을 빌리러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죽게되죠.팔코는 학창시절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밀러에게 이상한 경쟁의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밀러가 호감을 갖고 있던 여학생 제이미에게 접근해 결혼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의 죽음에는 사실 음모가 있었습니다. 팔코가 운영하던 팔코 철간 회사를 둘러싼...팔코 철강을 노리는 검은 손이 뒤에 있었던 거죠. 그리하여 불의를 참지 못하는 밀러부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단서를 하나하나 알게 되고 심지어 케냐에까지 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죠. 하지만 사건의 해결은 매우 의외적(?)입니다. 범인을 잡긴 하지만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시드니 셀던의 밀러부부(또는 하트부부)가 나오는 것은 나름대로 기발한 부분이 있지만 좀 이야기가 듬성듬성 있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재밌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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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이별
시드니 셀던 지음 / 오늘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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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 넘치는 젊은 재벌 하트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하트부부가 가는 곳마다 이상하게 사건이 일어나고 당연히 그 부부는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죠. 처음 이야기에서 조나단 하트과 제니퍼부부는 재벌총수와 신문기자로서 만나게 되고 살인사건에 휩싸이면서 가까워져서 결혼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젊은 부부의 활약이 이어지죠.

두번째 이야기는 제니퍼가 체중조절을 위해 한 클럽에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여기서 이 책의 제목이 왜 7일간의 이별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그곳에서 우연히 음모를 알게된 제니퍼...남편과 일을 시작...죽을뻔하지만 살아납니다. 이때 다니엘이란 여자의 살인사건이 나오는데 이 범인은 4번째 이야기인 '죽음을 부르는 향수'에서 밝혀집니다. '죽음을 부르는 향수'같은 경우는 '뤼미에르'라는 제목의 다른 시드니 셀던의 책에서도 나오는데요. 제목이 달라서 그런지 부분적으로 이야기가 약간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뤼미에르의 경우는 앙리 버몬드의 죽음, 창녀의 죽음, 어떤 갑부의 죽음..등등의 이야기가 섞여있고 앙리 버몬드의 부인 끌레르는 매우 욕심많은 젊은 여자로 앙리 버몬드는 은퇴를 번복하는 평범한 늙은 아저씨로 나오죠. 알렉스라는 인물도 무척 탐욕스런 인물로 나오구요. 하지만 이 책의 죽음을 부르는 향수에는 앙리 버몬드의 죽음과 한 스토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끌레르의 경우 화학적 지식이 있고 욕심은 있지만 좀 여린 여자로 나와서 뤼미에르에서 앙리가 하는 일은 그녀가 하기도 하구요. 앙리 버몬드는 일을 즐기는 야심찬 사람, 그리고 알렉스는 비중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나단 하트를 노리는 스토커 이야기는 좀 비중이 적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내용의 책이 이렇게 글쓰는 패턴이 다른 점이 좀 신기합니다. 이야기의 첫 부분에 대부분 독자한테 범인을 보여주는 전개를 가지고 있어서 좀 불만이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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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동화
엘렌 다틀로 엮음, 박혜수 옮김 / 고도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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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성인을 위한 동화라고 되있습니다.(세로로 긴 책인데요. 동화 한편마다 하나씩 들어있는 그림이 참 묘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그림과 동화가 그리 어울리는 것 같지 않네요. 여자를 무척 단순화해서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있거든요.) 동화의 그 환상을 좀 깨는 부분이 꽤 있어서 성인을 위한 동화인것 같습니다. 잔잔한 글, 감동적인 글이 쓰여져 있지도 맑고 순수한 이야기가 있지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도 아닌 단순히 동화를 재구성하고 있는데요. 이 동화는 발상의 전환이랄까요? 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동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처음의 마녀의 딸 인어공주를 보면...누구나 아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뺏어간 바다 마녀가 화자로 등장하구요. 제목에서처럼 인어공주는 마녀의 딸입니다. 사실 바다마녀는 아름다운 바다의 요정이고 한 어부를 사랑했는데 그 어부가 바다의 요정을 이용하고 그녀를 그런 추한모습의 마녀로 변하게 하고서는 결계를 쳐놔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만든 것이었죠. 그 어부가 바로 인어공주들의 아버지이구요. 하지만 인어공주들은 그 것을 모릅니다. 단지 부탁이 있을때만 찾아올뿐..그러다 막내공주인 코랄의 소원을 들어준 마녀 결국 마법에서 풀린다는 이야긴데요. 여기에 있는 나머지 이야기도 다 그런식입니다. 동화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나 동화의 아름다움을 좀 걷어내는 부분이 많아서 동화의 환상을 좀 깨는 면은 있는데요. 그런데로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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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클럽 1
올리비아 골드스미스 / 움직이는책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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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클럽은 겉으로는 가볍고 통쾌하지만 사실은 좀 처절한 내용의 소설입니다.
젊었을때 남편을 위해 살고 어려움을 함께 견디던 부인들을 나이들어서 좀 살만하니까 남편들이 그녀들의 고마움을 모르고 그녀들을 배신(?)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거든요. 남편때문에 고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참 서글픈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로도 있는데요. 영화는 1시간 30분 정도에 줄거리를 압축해서 보여줘야 하므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춰서 좀 가볍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소설에서는 그네들의 심리같은 것이 좀더 내면깊에 묘사되어 있어서 소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자신들이 현재 상황이 다 자기가 잘나서 된것이라고 생각하는 남편들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젊었을때 잘 나가던 영화배우, 평범한 가정주부, 남편한테 쥐어살던 학교 동창생 세명이 주인공이죠. 그들은 서로의 힘든 상황을 감추고 만나는데 어느날 한 친구의 불행한 결혼 생활..그리고 죽음을 보고서 그 동안 말못했던 자신들이 결혼생활의 속네를 이야기 합니다. 서로의 남편들에 분노하는 그 네들은 복수를 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읍니다. 그 복수의 내용이 무척 유쾌하고 기발한데요..미리 말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1달러와 관련된 이야기 정도만 힌트를....

하여튼 그 중년의 아줌마들..결국 남편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고(그들의 경제적인+연애상대 공략) 자신들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모두 행복해집니다.(좀 신데렐라같은 부분이 있지만 중년 아줌마들에게 그 정도의 행복은 있어야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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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배드 SO BAD! 1
아이하라 미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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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나온지 꽤 오래됐습니다. 6권짜리구요..누구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한창 순정만화를 보고 있을 때에 누군가가 재밌다는 말에 보게된 만화입니다. 그림은 꽤 이쁜 편이구요..종이 질은 요즘 나오는 일본순정만화랑 질이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재밌게 보지 못했습니다. 좀 뻔하다고 할까요?

일본순정만화답게 앞부분은 밝고 가볍게 시작합니다. 꽃미남 우글우글한 집에 엄마대신 가정부(?)로 들어간 한 여고생의 이야기죠. 그들 꽃미남(첫째 침착한 수재형, 둘째 저돌적인 스포츠맨형, 셋째 귀엽고 깜찍한 형..)과 대립(?)하던 여고생...그러다 그들의 신임을 얻게 되고 그들과 묘한관계 돌입....그리고 해소라는 뻔한 이야기인데요.

그 묘한 관계(삼각관계)가 무척 답답합니다. 이런 부분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서도..어떻게 그 갈등 고조되는 부분만을 길게 이어가는지..(6권중에 3권이상이 그 갈등고조부분...) 마지막까지 다 보고 저는 허탈하더군요. 3권이나 4권 정도로 이야기 분량을 맞췄다면 그냥 볼만을 했을텐데. 특별한 이야기 없이 6권까지 끌고 가는것에(주인공 여자애의 갈팡질팡한 모습만 보게 되죠...에휴...)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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