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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클럽 1
올리비아 골드스미스 / 움직이는책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조강지처 클럽은 겉으로는 가볍고 통쾌하지만 사실은 좀 처절한 내용의 소설입니다.
젊었을때 남편을 위해 살고 어려움을 함께 견디던 부인들을 나이들어서 좀 살만하니까 남편들이 그녀들의 고마움을 모르고 그녀들을 배신(?)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거든요. 남편때문에 고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참 서글픈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로도 있는데요. 영화는 1시간 30분 정도에 줄거리를 압축해서 보여줘야 하므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춰서 좀 가볍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소설에서는 그네들의 심리같은 것이 좀더 내면깊에 묘사되어 있어서 소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자신들이 현재 상황이 다 자기가 잘나서 된것이라고 생각하는 남편들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젊었을때 잘 나가던 영화배우, 평범한 가정주부, 남편한테 쥐어살던 학교 동창생 세명이 주인공이죠. 그들은 서로의 힘든 상황을 감추고 만나는데 어느날 한 친구의 불행한 결혼 생활..그리고 죽음을 보고서 그 동안 말못했던 자신들이 결혼생활의 속네를 이야기 합니다. 서로의 남편들에 분노하는 그 네들은 복수를 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읍니다. 그 복수의 내용이 무척 유쾌하고 기발한데요..미리 말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1달러와 관련된 이야기 정도만 힌트를....
하여튼 그 중년의 아줌마들..결국 남편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고(그들의 경제적인+연애상대 공략) 자신들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모두 행복해집니다.(좀 신데렐라같은 부분이 있지만 중년 아줌마들에게 그 정도의 행복은 있어야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