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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나비같이
김진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레모네이드처럼에서 나왔던 한 가족이 배경이 되는 만화입니다. (김진님의 심각하지 않고 가벼운 만화답게 무척 재밌습니다.) 전편에 등장했던 가족의 구성원들이 많이 성숙해졌고 형이 결혼해서 표독이라는 요상한 꼬마를 낳았을 뿐이지만요. 전편의 만화가 한 가족이야기를 다룬다면 이 만화는 오직 표독이만을 위한 만화입니다. 표독이가 주인공이죠. 다른 가족들은 그리 자주 등장하지 않구요.
표독이는 영악한 꼬맹이입니다.(사실 그래서 막내삼촌과는 좀 사이도 안좋습니다. 나이도 어린 것이 삼촌과 맞먹을려고 한달까요? 아직 어려서 그렇긴 하지만..) 표독이는 눈치도 빠르고 깜찍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기도 합니다. 또..어여쁜 여자친구도 있구요. 수줍어 하기도 합니다.아, 또 말썽쟁이기도 합니다. 으레 주위에서 볼수 있는 아이지만...그런 아이들에 비해 표독이는 너무 귀엽습니다.
내용은 그저 표독이라는 한 꼬맹이의 생활이지만요. 내용보다는 그림이 참 인상깊습니다. 표독이의 그 다양한 표정이라니...(전 그림만 열번도 넘게 봤다는...) 그림이라서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구요. 김진님이 표독이를 주인공으로 좀더 업그레이드된 학원물을 그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똑똑하고 귀여운 꼬마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거든요. 후훗...꼬마 니콜라류의 아이들의 동심과 같은 눈높이의 책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