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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 상
김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제네시스라는 게임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로는 드물게 만화가가 참여한 게임이었죠. 바로 김진님이요. 그 후 그 게임이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얼마후 창세기전 2라는 이름으로 게임이 나왔습니다. 역시 김진님이 참여하신 게임인데요. 무척 히트했었죠. 거기에 나오는 흑태자가 바람의 나라의 무휼과 좀 비슷해보입니다.(당시 바람의 나라에 빠져있었으므로..)
그리고 세월은 흘러흘러 창세기전의 다음 시리즈가 나올쯤해서 v챔프라는 게임잡지에서 김진님이 창세기전의 이야기를 만화로 연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창세기전 게임을 해보지 않고 만화로만 본 사람인데요. 줄거리가 이해가 잘되지 않더군요. 왕자가 쫓기는 것은 알겠는데..왕자의 주변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예를 들어 왜 쫓겨났으며 거기에는 어떤 음모가 있는지 등등..) 왕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전혀 감이 안 잡혔습니다.(어느 산을 넘어 갑자기 접하는 야만족같은 사람들을 봤을대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저의 이해력 부족인지도..
창세기전을 한 사람이라면 게임의 여러가지 설정이나 줄거리를 알고 있을테니 이해가 가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어렵더군요. 거기다 그 방대한 스토리를 2권으로 압축시키다니....너무 허술한 듯합니다. 바람의 나라를 끝내시고 김진님의 자신만의 창세기전을 연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창세기전이 원래 엄청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나라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있으며 흑태자의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