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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리 1번가의 사정 1
유치 야오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그림체는 정말 어색한데요. 아주 따뜻한 이야기입니다..'키다리 아저씨'가 모티브인 것 같습니다.(이제 1권이라 단정은 못 내리구요.) 일본 최고의 부자들만 산다는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길 원한다는 히바리 1번가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시나는 유일하게 가난한 집 아이입니다.(경찰서장인 친구네가 있지만...가난하지는 않죠. 중산층이랄까요?) 히바리 1번가에 사는 애가 가난하다면 아무도 안 믿겠지만...정말 가난합니다. 남의 집 마당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조그만 집에 살고 빚에 시달리고..우유 한명 아까워서 제대로 못 마시고 딸기 들어간 케잌을 사치라고 생각하며 그런 것을 받아들이는 아주 16살 소녀랍니다.(개인적으로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여자애처럼 너무 우습지도 과격하지도 극단적이지도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꽃보다 남자는 과장이 너무 심해서 저는 좀 거부감이 들더군요.)
하여튼 그 동안 그럭저럭 살아온 그녀지만...동네에 있는 상류층 학교를 다니면서 일이 정말 힘들어집니다.(500엔에도 기뻐하는 애한테 몇만, 몇십만, 몇백만엔은 그저 먼 나라 이야기죠.) 또 그녀를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하죠. 아직 1권이라 궁금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시나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 아빠에 대한 이야기, 덴에 대한 이야기 무엇보다도 시나를 도와주는 그 여자 또는 남자.(창밖으로 시나를 바라보던 아줌마일수도있고, 시나네 빚갚으라고 오는 남자일수도 있고, 어쩌면 시나네 엄마쪽 친척일지도...빚갚으라고 오는 남자일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아주 가난하지만 가난을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는 가난과 맞서 싸우면서 욕심없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는 시나가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그리 과장되지 않은 스토리도...담백하다고 할까요?(좀 과장되 분위기, 억지웃음이 많은 요즘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이런 만화가 좋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