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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달링 1
마츠모토 미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엄마에 대한 방패막이, 여자들 떼어놓으려는 수단..뭐 이런 것은 만화에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이유일뿐이지...그 남자입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라서...솔직히 그말을 믿고 싶지는 않네요.(물론 만화중에 나는 나쁜 놈이야..라고 하지만...전 그 의미를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데 결혼했다..뭐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거든요.) 실제로 그렇다고 해서 하나가 너무 불쌍해서 그렇게 믿고 싶지 않습니다.
날라리긴 하지만 하나 너무 착하잖아요.(물론 하나가 해주는 밥 먹고 사는 남자는 힘들겠지만서도..좀 천방지축이라서...)날라리 20살 하나는 어느날 이상형을 만납니다. 상대는 32살의 좋은 배경과 조건을 지닌 의사...결국 여러차례 찝적임(?)끝에 결혼해도 좋아...라는 소리를 듣고 당장 결혼을 합니다.(20살이라..역시 무서움을 모르는 건가???) tv영화에 나올 것 같은 환상을 꿈꾸지만...현실은 무서운 것...거기다 영화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등장하는 '사랑'에 대한 것(남편은 왜 자기랑 결혼했을까의 의문.)등등으로 하나는 힘들기만 합니다.
하지만 남편을 믿고 꿋꿋하게 사는 그녀한테 남편을 노렸던 여의사한테 듣는..결혼을 전제하에 남편을 무조건 믿는다는로 개라는 말은 결정타를 날리죠. 그때까지 남편의 결혼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을 애써 잠재우던 그녀한테...너무나도 마음속에 상처가 될 말이었다고 할까요?(사실 언젠가는 들어야만 할 말이겠지만서도..)
1권에서는 안 나오는데...도대체 남편은 왜 하나랑 결혼한걸까요? 친구한테 '사랑이 뭐야?'라고 반문하면서...진짜로 주위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는 아닐테죠??? 남편이 가지고 있던 사진속의 기모노여인도 조금 궁금하네요. 제목처럼 달콤하지도 또는 깨소금이 넘친다는 신혼모습이 아닌...결혼한 후에 서로에게 느끼는 사랑에 대해 그려나갈 것 같은데요. 앞부분의 성급함(?)때문에..조금 놀랐지만(?) 이런 모습의 만화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혼한 다른 의사의 등장이 웬지...쬠 걸리네요. 전형적인 이야기 주제인 3각관계 이런식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겠죠?) 지금까지 제멋대로였던 그녀의 모습처럼 그녀....어느날 훌쩍 떠나버리는 유치한 행동은 하지 않겠죠? 가금씩 보이는 그녀의 애정, 노력, 정신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겉으로는 좀 예의없어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