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를 아십니까???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1 - 완전판
이명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당시 고등학생이셨던 신인만화가 이명진님을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만든 만화가 바로 이 만화입니다.(당시 책이 엄청많이 팔렸었습니다.) 줄여서 '어쩐지 저녁'이라고도 하죠.(게임으로도 출시되었었답니다.) 원래는 소년챔프 초창기때 단편으로 이명진님이 상을 탄 작품인데요. 단편이었던 것이 장편이 된 작품입니다. 권수는 많았지만...읽는 과정에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답니다. 1화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코피는 잊혀지지가 않았었습니다. 저러다 죽는 것아닐까? 진짜 저럴때 코피가 나나? 뭐 이런 생각을 했었죠.(다시봐도 웃기지만요...) 그저 재수없는 하루의 주인공일뻔한 남궁건....의외로 아주 멋있습니다.(물론 주인공이라 많이 망가집니다..)

특히 수없이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특히 남궁건의 엄마는 정말 엄청(?) 나더군요.)도 그렇고..남궁건의 승아에 대한 사랑도 그렇고....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또래 작가가 그린 작품이라서....학생들이 생각도 정확하게 잘 짚어주고요. 그래서 더 인기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지금 이명진이란 작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아무래도 옛날꺼다 보니까...이 만화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을까요? 음..사실 저는 이 만화를 다시 보면서....어떤 이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여러가지가 보인다고 할까요? 후후.

예전에 이랬던가? 할정도 그림체가 많이 거칠어보이지만...아주 볼만한 만화책이라 생각합니다. 이명진님이 군대인가를 가면서 좀 급하게 끝마쳐 쬠 아쉬웠던 결말이 생각나네요.(재판은 몇권으로 나올까요??? 개인적으로 재판되고 완전판이란 이름과 가격도 비싼편이니...좀 더 질적으로 좋았으면 좋겠습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