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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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면에서의 사회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적어도 저에게는요..일부에서는 저랑 같은 시선에서 사회를 보기도 하지만...)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있고 모두 동감하기는 어렵지만 일부분의 경우는 상당히 흥미로었습니다.
먼저 스크린 쿼터의 같은 경우, 기존의 스크린 쿼터의 존재 이유는 문화산업이고 육성해야하는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없애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당연한 것이라고 어겨졌었죠.

그런데 여기서 작가는 그것은 결국 그것은 밥그릇 싸움이었으며 외국의 영화사를 독점자본이라 부르며 맹렬히 맞선 영화인들이 달느 분야의 노동자들이 기업이라는 독점자본에 맞설때 무엇을 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진 못했습니다.(그 외, DJ DOC..일반적으로 악동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들을 괜찮은 날라리....라고 보는 부분도 그렇구요. 또, 내가 아무생각없이 웃으면서 본 주유소 습격사건이 사실은 현실을 반영한다는 부분도 그랬습니다. 난 그저 이유없이 때리고 부수는 영화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참고로 HOT에 대한 부분은 작가랑 생각이 비슷합니다. 그들은 솔직히 이미지를 파는 립싱크하는 그룹이었다는 것요. 서태지 와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이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냈따는 점에서 그들을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데요. HOT에 대해서는 글쎄요...그저 댄스가수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10대 후반의 HOT가 사회 비판적인 노래를 부를때도 별루 공감을 못했구요. 뭐랄까..껍데기만 사회비판이란 느낌이었달까요? 개인적으로 사회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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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DIY
송동명 작품 / 동아일보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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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같은데 보면 공기 주입도 금방하고 강아지 같은 것을 뚝딱만들어서 만들기 쉬운가 보구나 했습니다. 그런데...이 책을 보면서 제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기본적인 풍선 다루기부터 응용까지....솔직히 방법들도 못 외우겠더라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질감과 색깔의 풍선들을 보면서....손재주뿐만 아니라 색감과 상상력도 뛰어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꽃다발이랑 우산의 경우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실용성은 별루지만...) 풍선을 실용성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당연히 없겠지만, 이벤트에 많이 쓰이니까요.

음...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칼이나 악세사리 같은 것을 만들긴 하지만, 솔직히 그런 것을 하고 다니기에는 부피도 너무 크고 터질 가능성도 높죠..(물론 여기에 쓰이는 풍선은 일반풍선보다 잘 안터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요...) 그리고 오래 가지도 못하구요.. 여기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트리라던가...그런 것을 배워서 아이들 생일파티같은 것 할때 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벤트같은데 관심이 많은분이시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진짜 실용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책 자체는 참 잘되있네요. 풍선의 기초부터 응용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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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거지소년의 운명을 바꾼 388가지의 낙서
김용궁 지음 / 북클럽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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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거지소년의 운명을 바꾼 낙서인줄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어느 명언보다도 훨씬 좋은 마음에 와 닿더군요.(길지도 않고 짤막짤막한 글이 잔뜩 있습니다.) 명언은 왠지..좀 권위주의적인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이 책의 글은 훨신 정감이 있네요. 후후...쉽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찔러서 이야기한다고 할까요?

이 책에는 주제에 해당하는 간단한 제목과 5줄 안쪽의 짧은 글로 이루어진 글로 가득차 있습니다.(그냥 처음부터 쭉 읽는 것보다...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찾아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설책도 아니니까요.) 예를 들면 14페이지의 포기하지 마라, '난 죽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까지는 살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희망도 있는 것이다. 결코 스스로 포기하지 마라..여러가지 이유로..무언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이런 짧은 글이 훨씬 잘 와닿는다고 할까요? 용기가 필요할때...좌절할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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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정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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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시인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 같은데요. 유명한 시인인가 봅니다.(제가 워낙 시집을 안 읽어서 이름을 알 정도면 웬만큼 유명한 사람이 아닐 것 같거든요. 후후..) 음...전체적으로 진솔하고 잔잔한 자유시형식의 시집인데요. 당연히 딱딱한 시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랄까요? 전체적으로 사랑을 주제로 하는데요. 참 언어의 선택이 좋습니다. 하이틴 시집처럼 유치하지도 않으면서도 시의 느낌이 너무 잘 전달되어 온다고 할까요?(사실..요즘 노래 중에 '한 사람을 사랑했네'라는 가사가 들어가는 노래가 있는데요. 제목을 본 순간 그 노래 음악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감정지수가 높은 밤에..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읽기 딱 좋은 시집입니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사랑을 얻고 나는 오래도록 슬펐다.
사랑을 얻는다는 건
너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아니었으므로.
너를 체념하고 보내는 것이었으므로.

너를 얻어도, 혹은 너를 잃어도
사라지지 않는 슬픔 같은 것.
아아 나는 당신이 떠나는 길을 막지 못했네.
미치도록 한 사람을 사랑했고,
그 슬픔에 빠져 나는 세상 다 살았네.
세상살이 이제 그만 접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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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지미 맥거번 지음 / 깨침의소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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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서평에서 이 책은 영화대본을 기초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적은 없는데...책 아래부분에 쓰여있더군요. 1995년 아카데미 수상작이라고...참고로 윗부분에 게이인 신부의 이야기라고 되어있습니다.(음..이런 식의 이야기라면 카톨릭쪽에서 제동을 걸어올 수도 있지만..사실 이 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은 아니라 그런지 제동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더군요.)

평범한 신부인 그렉은 자신을 찾아와 고해성사를 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집니다. 의붓아버지가 그녀를 성폭행한다는 것이죠. 고해성사한 내용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하고 한편으로는 그녀를 구해내야하는 신부의 입장에서 그는 많은 고민을 하죠.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나게 되구요. 그리고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게이가 되죠.

신도들은 그 것을 알게되고 그렉을 거부하고 그곳을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왔을때..모두가 냉담한데..예전에 고해성사한 그 여자아이만이 그를 따뜻하게 맞이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의 신부가 설교를 하는 장면은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 유명한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만이 돌을 던져라..하는 부분, 여자애가 자신을 도와주지 못한 신부를 따뜻하게 맞이할때의 부분 등등요. 왠지 예수님과 창녀의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성경에 나오는 그 창녀요. 막달라 마리아인가 하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예수님이나 하느님을 참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인간들이 그들의 뜻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처음에 여자와 같이 사는 신부를 이해못하는 그렉신부가 나중에 게이가 되는 부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결혼하지 말라고 또는 동성연애자가 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을텐데...인간들이 너무 그들 좋을데로 예수님의 말씀을 확대해석 하는 것이 아닌가 하구요. 이런 것 빼고도..참 여러가지 제한이 많으니까요..(물론 그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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