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지미 맥거번 지음 / 깨침의소리 / 1996년 8월
평점 :
품절


작가가 서평에서 이 책은 영화대본을 기초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적은 없는데...책 아래부분에 쓰여있더군요. 1995년 아카데미 수상작이라고...참고로 윗부분에 게이인 신부의 이야기라고 되어있습니다.(음..이런 식의 이야기라면 카톨릭쪽에서 제동을 걸어올 수도 있지만..사실 이 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은 아니라 그런지 제동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더군요.)

평범한 신부인 그렉은 자신을 찾아와 고해성사를 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집니다. 의붓아버지가 그녀를 성폭행한다는 것이죠. 고해성사한 내용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하고 한편으로는 그녀를 구해내야하는 신부의 입장에서 그는 많은 고민을 하죠.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나게 되구요. 그리고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게이가 되죠.

신도들은 그 것을 알게되고 그렉을 거부하고 그곳을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왔을때..모두가 냉담한데..예전에 고해성사한 그 여자아이만이 그를 따뜻하게 맞이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의 신부가 설교를 하는 장면은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 유명한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만이 돌을 던져라..하는 부분, 여자애가 자신을 도와주지 못한 신부를 따뜻하게 맞이할때의 부분 등등요. 왠지 예수님과 창녀의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성경에 나오는 그 창녀요. 막달라 마리아인가 하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예수님이나 하느님을 참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인간들이 그들의 뜻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처음에 여자와 같이 사는 신부를 이해못하는 그렉신부가 나중에 게이가 되는 부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결혼하지 말라고 또는 동성연애자가 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을텐데...인간들이 너무 그들 좋을데로 예수님의 말씀을 확대해석 하는 것이 아닌가 하구요. 이런 것 빼고도..참 여러가지 제한이 많으니까요..(물론 그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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