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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
박준흠 지음 / 교보문고(교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대중음악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지은 책인데..개인적으로 종잡을 수 없는 느낌입니다.(전문가가 아닌 문외한이 보니까 그렇겠지만요.) 우선 가수 선별부터가 그렇습니다. 개인의 책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만 힙합, 록 쪽으로만 치우쳐 있습니다. (발라드나 트로트같은 것은 아예 없습니다. 당연히 김건모, 신승훈, 이미자같은 사람은 이름조차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수의 경우도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좀 일관성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신중현, 김광석, 양희은, 신성우, 전람회, 015b, 넥스트, 이승환.....열핏 보기에는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나열이었거든요.
특히 일부 가수의 경우에는 가요계에 그리 큰 족적을 남긴 것같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가수들의 음악세계에 대해 쓰여진 것도 아니구요..단지 몇집의 경우 완성도가 높고 음악계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음질이 어떻고..이야기만 있습니다. 일부 가수의 경우는 인터뷰로 꾸며져있구요. 전체적으로 음..열전(역사책 형식의 일종인 그 열전)같은 분위기의 책이죠. 결국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이 어떻다는 것인지..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 듀스에 대한 평가는 무척 새로웠습니다. 전 그저 힙합 그룹의 하나정도 생각했는데..사실 이현도는 우리말 운율까지 생각하면서 가사를 만들고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문외한이다보니 그저 저 음악 좋다..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또..그들의 힙합음악의 완성도도 높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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