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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 신화와 역사로 읽는
이종호 지음 / 뜨인돌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음..개인적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에는 자기네들이 사는 곳이 전세계였을테니까..그렇다고 치지만..지금의 경우는 서양의 7대 불가사의라고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거든요.(피라미드도 좋고 등대도 좋지만 타지마할같은 것도 대단하지 않나요? 후후..)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사실 계속 그 목록이 변해왔었는데 르네상스때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수중에 7인 이유는 7이 가장 완벽한 숫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라는군요.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뵈시우스라는 대사가 교황 우르반 8세의 허락하에 교황청에 도서관책을 열람하다가 6쪽 정도의 책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 7대 불사사의에 대한 여러가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대부분의 7대 불가사의는 알렉산더 대왕과 관련있다고 하네요.) 그 시대의 역사와 관련해서, 또는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것이라 추측하면서요.
저는 세미라이스의 공중정원의 경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실제로 공중정원은 공중에 뜬 것이 아닌 작은 산같이 보이는 높이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수도에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은 이 지역을 차지한 사람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정복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구요.(참고로 그래서 사실 세미라이스가 아닌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막과 같은 기후의 높은 지역의 정원....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후대의 학자들이 이렇게 해서 물을 끌어다 댔을 것이라고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추측하는 부분같은 것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순히 7대 불가사의는 당시의 기술로는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신기하다가 아닌 역사적으로 어떻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것이다..라는 것들이 쓰여있어서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