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드롭 1
히우라 사토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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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미미는 현재 짝사랑중입니다. 농구부의 다카오를요.(약간 푼수기질이 있는지..그 것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것 같더군요. 이해는 하지만..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그러는 것은 좀 문제가 아닐지..합니다. 그런 것이 심해지만..스토커가 될테니까요.)하여튼 특유의 학원물답게 꽤나 저돌적인 그녀..오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다카오에게 다가서는데..(오빠는 농구부의 주장으로 무척 인기 좋은 사람으로 설정) 몇페이지도 지나지 않아서 다카오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그녀가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을 버리질 않나..) 그리고 그녀 앞에 다카오의 미인 여동생 등장....다카오의 마음을 알고서도 계속 그의 곁에 남아있는 미미에게 결국 다카오는 넘어오게 되는데요. 사실 그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었던 것입니다. 2권끝에 밝혀지죠.

2권이 완결인 만화인데요..특별히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인공의 집념을 보는 것은 정말 유쾌(?)합니다.(솔직히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주인공 여자애 성격이 진짜 좋은듯...) 결국 10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없다는 속담을 증명하는데요. 그러고보면 못 오를 나무 쳐다보지도 않는다..라는 속담을 증명하는 만화는 본적이 없네요.(참고로, 다카오 처음에는 성격이 나빠보이지만 페이지수가 넘어가면서 그것이 그의 본래 성격이 아님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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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
정동주 지음 / 한길아트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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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막사발이라 불리며(막걸리 마시는 국그릇모양의 하얀색 사기그릇 생각했는데...아니더군요.) 일본에서는 이조차완(찻잔의 용도임.)이라 불리는 그릇에 대한 책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리 대중적으로 알려진 그릇이 아니라서 연구 결과가 무척 빈약하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정확하게 구워진 위치도 알지 못하고 원래 우리나라에서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도...물론 나름대로 그에 대한 정설은 있지만요.(16세기 조선 서민의 그릇이었다 등등...우리나라에서는 별루 안 알려져있지만 일본에서는 귀중한 찻잔 대접을 받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연구가 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의 연구를 받아들이기만 한다고 합니다.)

서문에서 작가가 교토 대덕사라는 절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한국의 막사발인 기자이몬을 보면서 시작합니다.(솔직히 이 책에는 칼라로 선명하게 막사발의 사진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그릇이 왜..그렇게 귀중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그릇도 본적이 없구요. 물론 책에서는 이 그릇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 비파색같은 것을 들어 이 그릇의 귀중함을 설명하고 있지만요.)

일본에서의 막사발은 사무라이들의 정치적인 전략으로 이용되면서 귀중품처럼 취급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농화차라는 음차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독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한모금씩 돌려마셨는데..그러기 위해서는 막사발 정도의 크기의 그릇이 필요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각각의 그릇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인 면(일본인들에게 막사발 비슷하게 만들어 팔아먹으려고요.)에서 막사발을 재연하려고 했지만...모두 실패였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인위적인 것이 아닌 그릇을 만들때 생기는 절로 생겨나는 여러가지 변수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지금에 이것을 만들어도 대량생산은 어려울듯 합니다.) 실제로 그릇의 무늬나 색깔같은 것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참고로 저자는 막사발은 스니들이 쓰던 발우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그릇하면 청자나 백자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이 책 덕분에 또 다른 문화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근데..일본인들은 왜 우리나라 문화재를 자기네 국보로 삼는 것일까요??? 이해가 도저히 안됩니다. 또...일제시대때 학술조사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문화재 강탈도요...기억이 맞다면 석가탑인가 다보탑인가에 있는 한 돌조각품도 일본의 요릿집에 있다고 하던데...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문화재를 보존할 수 없다는 명목으로 문화재를 가져간 일본인들...과연 그들은 우리나라 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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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4
S.타운젠드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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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평범한 꼬마가 13살 3/4(이 시기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한 살이라도 나이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3/4를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이었을때 일기를 쓰면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소년은 자신을 지식인에 시인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심지어 아이다운 생각에 bbc에 시를 써보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내용입니다만..) 그리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보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처럼 주인공 옥이처럼 모든 주변의 모습의 겉모습만을 봅니다. 그래서인지..주위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하죠. 부모님이 이혼을 하려하고 자신을 서로 안 맡으려고 하고, 또..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것도 모르구요.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다운 순수함에 정말 유쾌하게 웃었는데(예를 들어 3만달러의 경우..옆집 아저씨가 집을 3만달러에 팔고 더 좋은 집을 구입한다고 하니까...꼬마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전혀 가치없는 일이다. 나 같으면 그 돈으로 세계여행을 하겠다. 현금으로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니까 그 돈을 여행자수표로 바꿔서 바지에 넣고 꿰매머리겠다고...)

이 책을 읽어가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소년이 자신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모든 상황들이 어른인 저한테는 그 상황의 의미하는 내용까지도 보이니까요..(부모님의 잦은 싸움, 소년에게 시키는 집안일, 엄마의 태도, 레토르트 식품 등등에서 엄마의 외도, 부모님의 이혼은 눈에 보이는데도..소년은 모릅니다. 심지어 엄마가 다른 남자와 밖에 나가서 살때조차도 그저 엄마가 여행가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듯 합니다. 음...어쩌면 그것이 더 잘된 일일 수도 있지만요.) 처음에 1월 1일의 일기를 볼때만해도 정말 웃으면서 봤는데...세월이 지나면서 3월정도만 봐도...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런 많은 시련을 겪어가면서 소년은 어른이 되어 가는 거겠죠. p.s. 이 책의 주인공이 사는 시대는 적어도 몇십년은 되 보입니다. 무슨 왕자가 태어났다..무슨 왕자가 태어났다 하는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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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이야기 중국사 1
강영수 지음 / 좋은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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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중국의 시대별로 나눠서 보여주는 책인데요.(역사서라기보다는 고사성어 사전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예를 들어 무위자연이라고 하면 그 말을 한 노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그의 사상까지 다루는 다루는데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의 사회상이나 문화까지 끼워넣습니다.) 1권은 태고부터 전국시대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1권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그런지..상당히 많네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는 사자성어가 대부분입니다. 무위자연이나 천지개벽같은 것 빼고요.

보면서 상당히 의외였던 점은 그 유명한 주나라의 '주지육림'이 빠져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달기라는 여자한테 빠져서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한 그 주나라왕의 이야기에서 나온 주지육림요.(참고로 각 시대별로 나온 사자성어이긴 한데..구체적인 시기를 밝히고 있는 것은 드뭅니다.) 1권의 경우...거의 사람들이 쓰고 있는 사자성어가 드물기 때문에...당장 사자성어를 익히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사 공부를 좀 색다르게 해보겠다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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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나
스우 타운센드 지음, 정영목 옮김 / 김영사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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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장에서 실제 인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결국 등장인물들은 영국 왕실의 사람입니다. 그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 마가렛 공주, 남편인 무슨 공, 찰스 왕세자, 다이애나 황태자 비..등등....거의 모든 인물이 나옵니다.(친절하게 각 인물들의 관계도까지 책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존 메이저 총리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것 봐서 여기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도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이 소설은 영국이 공화제가 성립하면서 여왕일가가 왕실에서 쫓겨나 시민지역에서 살게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요리사도 운전사도 없이 일반주택가에서 살아야 하는 여왕가족들의 이야기죠. 결국 여왕이 기르던 개 해리스까지 그녀를 배신하지만 마지막 장에 나옵니다.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부대껴 살아가는 내용인데요. 무척 따뜻하고 유머가 있습니다.

일단은 풍자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냉소적인 풍자가 아닌 씩 웃을 수 있는 풍자입니다. 음...정치적인 권한이 거의 없는 여왕이지만 민중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도로 쓴 책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영국의 사정에 대해서 잘 몰라서 풍자 소설 특유의 재미를 제대로 못 느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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