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기 시작한 천사들 1
츠즈키 세츠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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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을 하고 있지만 스나오는 엄연한 여자입니다. 하여튼 그리하여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무척 많죠. 음...X에 등장하는 카무이같은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부류의 캐릭터에게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보다는 왠지 안타까움, 가녀림, 가여움이 느껴지는군요.

스나오는 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주문을 외우는 것도 아닌 단지 물과 통한다고 할까요?(X에 컴퓨터가 사랑하는 그 소녀처럼요.) 그리고 그녀 주위에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아주 단정해 보이는 여학생이지만 사실은 어마어마한 여자애(1권 마지막 단편 보면 알 수 있죠.), 스나오를 쫓아다니는 꼬마애(목숨을 살려줬으니 그렇겠지만.), 유일한 장점이 얼굴이라는 여장양호선생님(그녀의 물을 다루는 능력을 보면서도 놀라지 않고 도리어 가끔씩 보이는 그 날카로운 눈빛이 좀 걸리는군요. 중요한 비밀을 가진 사람인듯)등등 조연정도만 되도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역시 스나오가 가장 심하긴하죠. 세상정복을 하려는 듯한 그 냉혹한 학생을 훈계하는 것 보면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긴 하지만요. 그리 밝지 않은 분위기와 스나오에 대한 여러가지 비밀때문에 앞으로 점점 스케일이 커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권 더 봐야할 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스나오....정말 난해한 주인공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지..아울러 제목도 난해합니다. '부서지기 시작한 천사들'의 '들'의 경우..누가 천사들일까요? 설마 지금까지 나온 조연들이 사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는 그런 설정은 아니겠죠? 스나오도 별로 부서질것 같지 않던데.... 하여튼 난해한 제목과 난해한 주인공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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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 집사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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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었는데요.(관객들이 느끼는 애틋함같은 것을 사실 잘 못 느끼겠더군요. 영화나 책 둘다요.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는 '화면이 예쁜 영화'라는 정도밖에 기억이 없거든요.(개인적으로 이와이 순지의 4월 이야기도...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영화랑은 무언가 다른 전개 아니면 다른 전개보다는 에피소드의 삽입등을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씁니다. 영화는 한정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주인공의 어린시절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았으니까요. 겉표지가 영화포스터랑 똑같아서 보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영화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화면이나 대사까지도 너무 똑같더라구요. 이 책을 보니 소설이 먼저였다고 하는군요. 러브레터 매니아가 아니라 대사를 전부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일부분은 완벽하게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서나 대사 에피소드 모두..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본 영화가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그 유명한 '오겡끼데스까'조차도...영상매체가 아무래도 활자매체보다 인상깊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요. 영화의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저같은 사람한테는 그리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처럼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먼저 읽고 어떤 식으로 영상으로 옮겨졌는지를 상상하며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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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프다 1
츠츠이 아사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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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처럼 청춘인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 거의 모두 아픕니다. 그것도 일부 남자들만 그렇죠. 아니 여자들도....??? 겉모습은 아주 여성스럽고 귀엽기까지한 여고생 세츠...너무나도 멀쩡한 그녀지만 어렸을때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당해 괴력이 생겨버립니다.(그날 이후 그녀의 오빠...인생 피곤해집니다. 동생이 오버할때마다 동생한테 얻어터지는 나날을 보내게 된것이죠. 가볍게 맞아도 날아가서 벽에 퍽...) 그런데 어느날 그녀가 한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동생(세츠)을 조심하라고 정직하게 일러주는 오빠의 충고(?)를 무시하고 그녀 곁으로 다가가는 미유키...드디어 그 충고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콩깍지는 씌었고...행동이나 생각하는 것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세츠 덕분에 인생이 피곤해 지게 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세츠....엽기인걸 스나코에 뒤지지 않는 엽기녀입니다. 다른 사람 말은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오버정신과 오버파워에만 열중해 있는 엉뚱한 소녀거든요.(오빠는 정상이던데..어찌하여 그녀만 이렇게 되었는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 독자인 저는 너무 즐겁습니다. 아니 너무 웃어서 엔돌핀이 남아 돌 지경입니다. 하지만 당하는 그녀의 주위 사람들 저랑 반대겠죠? 인생이 아주 피곤할 것 같아..좀 안되보입니다. 세츠가 힘조절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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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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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을 그린 작가의 최근 만화인데...음..재미면에서 김전일보다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것이 재미는 있지만요. 탐정학원이란 나이와 성별이 상관없는 말그대로 탐정을 길러내는 학원이란 점은 확실히 신선했지만(초보탐정단인가 하는 3권짜리 순정만화에도 이런 설정이 있었는데..사실 그만화는 많이 어설펐습니다.)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단순히 직감만 뛰어난 사람(탐정이라면 증거와 추리가 기본인데..좀 아쉽습니다. 눈이 4.0에 개코라는 설정이라니...탐정이라기보다는 탐정을 보좌하는 사람같다고 할까요?), 순간기억능력이라고하여 기억능력이 엄청난 여자(일종의 기억장치?), 인터넷으로 못 찾는 것이 없는 남자애(정보수집가), 그래도 큐와 류는 탐정처럼 보이긴 하지만요.

하여튼 그들의 그 특수한 능력이 너무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네들이 하는 것은 정보수집밖에 없으니까요. 아니 확인정도? (결국 사건 추리는 항상 류와 큐가 담당할듯 하구요.) 뭔가 좀더 상호보완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 자체가 라이벌 관계이긴 하지만요.(아직 3권밖에 안 나와서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이 이를지 모르지만요. 너무 주인공인듯한 류와 큐만 주목하는 것 같거든요.) 하여튼 그 어린나이에 살인사건을 해결하면서 여러가지 사회의 어두운면이나 시체를 많이 봐야 하는 그들이 좀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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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1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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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작품을 정식판으로 처음 접하게 됐는데요. 무척 오래된 만화같습니다. 그림체가 요즘 만화책이랑은 무척 다르더군요. 하지만 역시 줄거리가 중요하죠. 그림보다는. 현재의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 여고생....과거의 한 여왕에 의해서 제물로 소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솔직히 너무 뻔한 패턴이죠. 환상게임에서는 책 속에 빨려들어가고, 용랑전에서는 삼국시대에 가고, 이누야사에서는 고대 일본으로....이런 뻔한 패턴을 가진 만화가 수도없이 많군요. 하지만..그래도 그 만화들이 재밌는것은 작가의 스토리 구성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일것입니다. 이 작품 또한 그렇구요.)

히타이트라는 배경을 깔고 있어서인지 이 만화는 확실히 스케일이 큽니다. 아르미안의 네딸들같은 분위기의 서사적인 만화랄까요?(그러고보니..느낌이 상당히 비슷하군요.) 이런 만화에 뻔히 나오는 배신, 암투, 사랑등등은 안 빠지구요. 이런 일이 현실에서는 있기 불가능하겠지만..주인공 여자애..정말 대단합니다. 그 상황에서 적응을 해나가다니..그 동네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결국은 해피엔딩입니다.

p.s. 역사 공부는..글쎄요. 배경이 되는 국가들에 대해 배운적이 없고 관심도 없어서..잘 모르겠네요. 이 정도의 긴 만화를 우해 작가가 고증을 거쳤겠지만요.(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서...왜 그리스이 옷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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