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shikazu Mera - Lamento d'Arianna
Yoshikazu Mera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4년 1월
평점 :
요시카즈 메라를 처음 알게된 것은 모노노케 히메..즉 원령공주의 곡을 통해서였다. 일본 클래식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는데 그 곡을 통해 일본 클래식하는 사람의 이름을 처음 외운 것 같다. 후후..개인적으로 그의 클래식음반보다는 원령공주 곡을 더 좋아하지만...
요시카즈 메라는 카운터 테너이다. 두성을 통해 남성이 여성의 음역을 노래하는 것을 카운터 테너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여성의 음역으로 보면 메조 소프라노쯤 되는 느낌이지 않나 싶다.(우리나라에서는 정세훈인가 하는 분이 크로스오버음반을 낸적이 있고 세계적으로는 안드레아스 숄이나 슬라바같은 분들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레아스 숄보다는 슬라바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카운터 테너는 특히 영국합창단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서양의 카운터 테너들이 금속성의 날카로운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면 요시카즈 메라의 목소리는 동양사람이라 그런지 좀 더 동양적인 서정성이 묻어나면서 달콤하면서 부드러러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예쁜 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소리가 높은 톤이긴 하지만 맑은 감은 없달까?(이 음반은 그의 실질적인 데뷔반으로 일본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주로 이탈리아 가곡을 담고 있다.)
솔직히 이탈리아 가곡이라 해서 오 솔레미오 같은 이태리 특유의 낙천적인 느낌이 강한 음악일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라서 좀 놀랐다. 가곡과 느낌이 다르게 좀 음악이 달콤하달까? 그의 음색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