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당연히(?) 먹는 호빵...가게에 가서 종류별로 사왔다.(예전에는 기본이 5개였는데 요즘 핵가족화시대라 그런가...이젠 3~4개밖에 안 들었다. 작년까지도 5개짜리가 많았던 것 같은데...1년사이에 핵가족이 그리 늘었다는 것인가?) 귀리호빵, 야채호빵, 단팥호빵, 고구마호빵(예전에 피자호빵도 있었는데..없었다. 그러고보니 아직 피자호빵은 못 먹어봤다.)
1. 귀리호빵---가격이 다른 호빵보다 약간 비쌌는데 흑미섞인것처럼 색이 약간 거무스름했다. 귀리가 곡물의 일종인 것만 알고 있으니..뭐 어쨌든...다른 호빵과 달리 통팥이라고 쓰여있던데 사실 통팥은 아니었다. 껍질넣은채 으낀것이랄까? 가끔씩 온전한 모양도 뵈긴 했는데...솔직히 거짓광고다싶다. 통팥 아니잖아. 어쨌든 맛있었다. 단팥호빵보다 좀 덜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더 좋았다.
2. 호박호빵---동생이 고른 것인데 사실 단호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를 안했다. 아울러 내가 먹을 생각도(호박죽같은 것은 무척 좋아하는 단호박쪄서 먹는 것 안 좋아함.)...그런데 호박호빵만 찌더니 결국 내앞에까지 왔다. 안 먹는다는데 이미 찐거라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먹었다. 단호박치고는 식감이 약간 퍼석퍼석했다. 집에서 먹던 단호박은 부드럽던데..뭐랄까...단팥같은 느낌이랄까? 호박냄새는 없고...아무래도 뭐 섞은 것 같다. 어쨌든 질퍽한 단호박형태가 아니라서 괜찮긴 한데 그래도 뭘 넣었는지 의심스러움.
3. 단팥호빵---내가 평소에 가장 즐기는 호빵...빵집에 가서도 단팥빵은 안 빠뜨리고 사오는 편이다 보니...가장 갯수가 많았음. 4개로...가장 기본스타일이자 가장 좋아함. 뭐 할말 없음. 그냥 좋음.
4. 고구마호빵---역시 동생이 샀는데 개인적으로 먹고 싶지 않았음..하지만 팥들은 호빵을 다 먹었던 관계로..할 수 없이 맛이나 보자고 먹었다. 집에서 해피콜이라는 브랜드의 압력팬으로 고구마 잘 구워먹는데 그 고구마 으깨서 호빵속에 집어넣은 것이었다. 고구마는 막 구워서 김이 모락모락날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굳이 호빵속에 안 넣어도 좋던데...앞으로도 먹고 싶지 않음.
5. 야채호빵---속이 가장 조금 들었던 것으로 기억..먹을때마다 만두속 남은것 넣은 느낌인데 다른 호빵에 비해서 빵이 더 달게 느껴진다. 실제로 설탕을 더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생이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아주 좋아하진 않음. 팥들은 호빵을 너무 사랑해서~~~랄까나?
결론...난 단팥호빵이 가장 좋다. 귀리호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