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최고야 킨더랜드 픽처북스 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킨더랜드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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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그 따스해보이는 색감과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었다. 우리 아빠가 최고야란 제목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생각해..하면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혹시 아빠는 슈퍼맨? 이란 생각을 했다. 늑대를 물리치고 달리기에서는 1등만 하고 달을 뛰어넘고 보통 꼬마들이 생각하는 아빠가 최고야..라고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달까? 뭐 과장되게 말하는 아이의 순수한 허풍내지 거짓말 정도로 보면 나름대로 귀엽긴 했지만..그래도 너무 했어..꼬맹이~~

이책을 보면서 느끼는데 확실히 어렸을때 참 아빠는 컸다. 어려운 문제도 답을 척척 이야기하고 힘든 물건도 척척들고 우리랑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뭔가 확실히 어른의 느낌이었달까? 여전히 아빠의 넓은 등은 듬직하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주시는데 이제 그 등을 보고 있으면 세월의 흐름과 삶의 무게가 느껴져서 안타깝다. 어렸을때는 그저 아빠가 사주는 과자한봉지에 좋아라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과자 한봉지를 사주기 위해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셔야 하는지를 알기때문에 서글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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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 몸풀기 (Remake Album) [재발매]
거북이 노래 / 오이일이뮤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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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메이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곡수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싶다. 뭐랄까...보통 싱글들이 5곡 정도에 mr섞어서 실제로 곡은 한 3곡 정도에 이 가격인데 곡수는 많은데 기본 싱글가격(?)이라니 가격확인하고 좀 놀랐다.

거북이 하면 사계나 비행기같은 살짝 뽕끼있는 디스코음악같은 느낌인데 이 음악도 그들의 기본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리메이크를 하고 있다. 단 디스코풍의 신나는 음악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리듬감 강조하는 댄스곡쪽에 더 가까운 듯 하다. 랩의 비중도 좀 높은 듯 하고..원곡을 들어본 곡이 그다지 없어서 개인적으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곡은 인트로이고 나를 잊지 말아요는 피처링에 원곡자인 전영록씨가 참여했는데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좀 놀랐다. 전체적으로 보컬이 이전보다는 조금 앙칼지게(?) 지르는 형식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확 잡아가면서 노래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리듬담당하는 악기를 너무 크게 녹음한듯한데 개인적으로 약간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거북이도 라이브 잘하던데..라이브 들어보고 싶다.

p.s. 터틀맨의 랩의 음이 좀 높아지지 않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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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노블레스) - Black Label - Single
Noblesse (노블레스)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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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2집때인가 아주 애절하게 하는 랩을 들으면서 뭔가 독특하다 싶었다. 뭐랄까..그 이전에는 발라드에 들어가는 랩은 그냥 양념같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음반에서는 랩도 발라드를 구성하나는 구성요소같은 느낌이었달까? 약간 격한 감정을 실은 듯한 것이 새롭게 접해본 형태의 랩이었는데 그가 나가고 나온 3집 음반을 들으면서 그의 랩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해봤다.(근데 왜 tv활동을 안하는지 아쉽다. 라디오에서는 많이 나오나?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이 들어주길 바란다면 음악프로그램정도는 나왔으면 싶다.) 

어쨌든 노블레스 2집에서는 유성규의 보컬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음반에서는 바이브 시절의 랩을 들을 수 있다. 바이브때보다는 약간 절제한 느낌인데 신기한것은 그렇게 부르면서 어떻게 가사전달력이 좋은지 놀랍다. 역시 랩퍼라 그런가? 신기..랩음악은 어쨌든 mc 스나이퍼나 에픽하이 랩음악 정도를 그나마 듣는 편인데 유성규씨의 랩음악도 난 ok.

보컬곡이 3곡이 들어가 있고 3곡이 mr인데 음악들이 전체적으로 라틴음악같은 리듬감과 악기를 쓴 것 같다. 기타소리같은 것이 라틴음악같은 느낌을 주긴 하는데 그렇다고 라틴음악이다..싶지는 않다. 어쨌든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 격한 감정을 뿜어내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 음반 구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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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맘먹고 줄넘기를 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 앞에 공원이란 이름으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좀 있어서 해떨어지자 줄넘기 들고 나갔는데 시간은 약 8시....어디선가 여자 웃음소리가 들려오길래 쳐다보니 으슥한 곳에서 한 커플이 웃고 떠들고 있었다. 나에게 그 커플은 실루엣정도만 비췄고 그 커플도 나를 실루엣정도만 봤을텐데....줄넘기 하는 내내 좀 민망했다. 딱붙어 앉아서 키스까지~~~시간이 좀더 지나고 어떤 사람이 핸드폰 들고 수다떨러 나오고 3명 정도 되는 또다른 사람들이 등장하니 그래도 크게 떠들거나 하진 않던데..처음에 그 넓은 공간에 그 커플과 나 이렇게 3이 있었을때...나는 그것을 보면서 대단해~~요랬는데(요즘은 길거리에서도 대낮에 키스한다지만 난 본 기억이 없음. 사실 눈썰미가 떨어져서 코앞에서 하지 않는 이상 알아차리기 힘들겠지만..) 그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나름대로 분위기 좋게 으슥한 곳에서 있는데 어떤 사람이 줄넘기 500개 하면서 스트레칭하고 있으니 분위기 깬다고 생각했을까? 이왕 마음먹은것 꾸준히 해볼생각인데 그 커플 계속 볼지 궁금하다. 뭐 어차피 서로 얼굴 안보이니 다른 커플이 와도 난 모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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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7-04-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이번에 감기 호되게 앓고 좀 건강해져보려구요. 줄넘기는 어제 처음...한달전쯤에도 1주일쯤 하긴 했었는데..꾸준히 못한다는..
 

찻집에 가서 레몬차 한잔 마셨는데 옆테이블에서 담배를 펴대서 집에 왔더니 목이 감기걸린것마냥 모래밭같은 느낌으로 칼칼하니 따끔따끔하다. 특히 음식 넘길때 너무 아프다. 역시 나는 담배와는 멀리 지내야 하는데....하여튼 난 이래서 밖에 나가서 뭐 먹는 것을 안 좋아한다. 식당이고 술집이고 포켓볼치는 곳이고, 찻집이고 어찌나 사람들이 담배를 펴대는지...담배연기를 맡고 있으면 뒷골이 으스스하면서 찬기운이 확 올라오고 나중에 꼭 머리 아프고 목이 아프다. 에휴~~~

담배연기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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