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스러운 외할머니...자식 벌써 2명을 먼저 보내고 젊은시절 고생만 하셨던 그분께서 지금 수술중이십니다. 어떻게 넘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얼굴에 상처투성이가 되었는데 문제는 뇌의 실핏줄이 터져서 피가 고였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위험한 수술이라고 해도 안해도 위험한데 그래도 하기로 하셨습니다. 몇년전에는 침대에서 떨어졌나..해서 다리부러지시고...그 몇년전에는 눈크게 다쳐서 수술하시고...80넘은 분이 참 고생하시는데..이번은 심상치가 않은지 친척들까지 불러들이는 것 같아요. 현재는 수술만 한 상태...
자주 뵙지는 않았지만 1년에 한번씩은 저희집에 와서 한 1달 정도 있다 가시고 방학때 우리가 찾아가고 해서 나름대로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는 편인데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무척 담담해져요. 설마 나쁜일이 있겠어? 하는 생각때문에요. 실감이 안나요 정말....근데 걱정은 되요.
할머니 빨리 나으셨으면해요. 억척 좀 덜부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