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밖에 묶여 있던 어미개가 깨끗이 목욕을 한 뒤 안방에 들어가 있고, 반대로 울 강아지들이 밖에 묶여 있었다. 이제부터 어미개와 강아지들의 장소를 바꾼다고 했다.

강아지들은 따뜻한 방안에 있다가, 밖으로 내몰리자, 낑낑 대며 소리를 지르고, 어미개는 의젓하게 앉아 있다. 이 녀석 고생을 참 많이 했구나...어미개를 보며 측윽한 생각이 들었다. 묶여서 밖에 있느라고 몸짓도 작아진것 같고, 눈이 잘 안 보이는지, 눈에서 피도 흘렸던 녀석...

오랜만에 방에 들어오니 좋은 모양이다. 날 졸졸 따라다닌다. 이름을 부르면, 즉각 반응을 한다. 기특한 녀석...물론, 강아지가 어미개보다 외형적인 모습은 이쁘지만, 어머개는 비록 늙고 초라하지만, 그래도 난 이 녀석이 더 좋다.

엄마와 내가 이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내 목소리에 더 반응을 한다. 생긴것은 꼭 조폭(?)처럼 생겼는데, 험상궂게 생겨서 간혹 외출을 나가면 '괴물'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이 녀석...그런데 어찌나 얌전한지....조용하게 앉아 있고, 이름을 부르면 달려오고...

5년이나 함께 했구나...그런데 왜 이렇게 늙어버린건지...앞으로 더욱 더 잘해 줘야 겠다. 근데 울 강아지들은 이제부터 고생좀 할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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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구르르르르......방바닥 뒹구는 소리....

빡빡....방바닥 긁는 소리.......

왜 이렇게 모든게 귀찮은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움직여야 되는데.....아. 귀찮다. 귀찮아.....아, 띰띰하다.......

 

ps) 뭐 잼있는 일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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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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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두가지의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을 알게 될것입니다...
한 색은.. 오래 기억되는 사람..
다른 색은 이제.. 잊혀지는 사람...

다른 색을 띄고 있는 이 두색의 사람들의 같은점은..
모두..처음엔..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일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미워하며..
그렇게.. 살다가.. 잊혀지는 사람의 색을 띄게..
되는 것일겁니다...

오늘.... 이 늦은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생각을 해보세여.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내가 살아가면서.. 혹시. 날 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날잊은 그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는...
왜 그 사람은.. 날 잊어야만 했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당신이.. 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혔를 겁니다..

그리고 나서..
당신이 잊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쉼호흡을 한번하고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사람을 ..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뭇 말하기를..
만나는것보다. 헤어지는게 어렵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분명..
헤어지는것보다. 만나는것이 더 어려운일일겁니다..

오래기억되는 것보다. 잊혀지는게 더 어렵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
잊혀지는것보다. 오래 기억되는것이 더 어려운일일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너무 쉬운길만을 찾고 있는건 아닐까요??..
어려운 길일수록.. 얻는것은 분명 더 많을것입니다...

내가 잊기로 했던사람..
당신도.. 우리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금도 잊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이 먼저.. 우리가 먼저.
잊으려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오래기억되는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 누군가도 역시. 언제간 그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고 해서..
모두다 정리 하려만 하지말고..
차근차근.. 다시 한번 천천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그 사람들을.. 오래 기억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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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ㅠㅠ 어제 저녁에 또 몸살끼가 있더니, 먹은것을 다 ㅠㅠ 왜 그러는 것일까...며칠전에도 그랬는데...몸이 아픈것보다 서러운것은 없다. 속을 다 비워내고, 짐찔매트를 깔아서 온도를 높게 한 후에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래서 인지 오늘 아침 너무 일찍 일어나버리고 말았다. 매일 늦잠만 자다가, 일찍 일어나니, 기분이 묘했다. 매일 잠자기전에 책을 읽거나, 낮에 읽었는데, 아침에 책을 좀 보다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밥도 잘 안넘어가서 조금만 먹고....

지금은 음료수를 벌컥벌컥~~

어제 부모님이 낚시하러 가서 잉어한마리랑, 붕어 한마리를 잡아 오셔서, 어항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커다란 잉어는 불쌍하게 양쪽 눈이 다 뽑혀 나가있었다...장님 잉어라...웬지 불쌍했다. 아버지가 그 잉어를 양손으로 잡으셨다고 한걸 보면 노쇠한 잉어인가 보다. 배도 빵빵하던데...

결국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죽어 있었다. 차라리 자신이 살던 곳에서 죽었다면 더 행복했을까...웬지 모르게 씁쓸했다. 아버지가 땅에 묻어주셨다. 이제 어항속에는 작은 금붕어 외에 예전에 잡아온 붕어..그리고 어제 넣어둔 붕어가 있는데, 어제 온 녀석이 제일 큰지라 왕이 되어 돌아다닌다. 그런데 울 아부지 말씀이 더 웃겼다.

"아이고...예전에 잡았던 저 녀석들도 덩치가 이거(요번에 잡은거)하고 같았지 싶은데...밥을 못 먹어서 말랐는갑다. 밥 좀 자주 줘라..."

ㅡ.ㅡ 붕어가 말랐다구? 암만 쳐다 봐도 말라서 저리 된것은 아닌것 같구만....원래부터 저 크기가 아니였나 고개를 갸웃거려본다.

어힝속의 물고기....새장속의 새...개집안의 개....그리고 집안에만 있는 나...웬지 같은 처지 같단 생각이 든다. 동변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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