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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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3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시 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세상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짜증도 많이 내고, 참 많이도 울었었는데....

하지만 말이죠....
슬픈날이 있으면, 힘든날이 있으면 또 즐거운 날도 있으리라는 걸 알기에....
오늘도 활짝 웃어봅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총각네 야채가게'를 읽었다.

(여기에 관한 서평은 리뷰에 쓰기로 하고...^^*)

 

야채장사를 하여, 그 많은 돈을 벌었다구?? 사실, 참 궁금했다. 무슨 방법이나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비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궁금하다구?? 그럼 한번 읽어보라구....^.^

 

<인상에 남는 구절>

가장 무서운 사람은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사람이 아니다. 배짱으로 뭉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다. 때리면 맞고 빼앗으면 되찾아 오고, 힘으로 누른다 해도 힘으로 맞서지 않고 베짱으로 맞서면 결국 이기게 마련이었다. p46

 

<알아두면 좋은 내용>

* 사과는 굵기가 일정해야 해. 하지만 같은 상자 안에도 굵기가 다른 녀석들이 들어 있어. 적당한 크기가 가장 좋은 거야. 알이 잘거나 굵어도 맛이 없게 마련이야. 그리고 표면이 매끄러운 건 주의해야 해. 그건 보기 좋으라고 왁스칠을 한 것일 수도 있거든. 오히려 껍질이 까칠까칠 할 수록 맛은 좋은 법이지. p166

* 무를 고를 때에는 가로로 잘라봐서는 안된다. 어느 부위에 바람이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를 가를 때는 세로로 잘라야 한다. p167

* 마늘은 쪽이 굵을 수록 좋지만, 마늘에 매달린 두 대가 얼마나 잘 건조되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두 대가 잘 건조되어 있을 수록 썩지도 않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p167

* 배추는 끝이 오므러져 있으면 좋지 않다. 해바라기 처럼 끝이 벌어져야 하고 손으로 들어 봤을 때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도 안된다. 잎이 흐느적 거리는 건 물을 많이 먹은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속을 갈라 보았을때, 배추 뿌리 부분에서 올라온 쫑이 짧아야 한다. p167

* 양파를 고를 때는 뾰족한 수놈은 피해야 한다. 둥글둥글한 암놈이 맛이 좋다. 특히 양파는 같은 망에 들어 있는 것들의 크기가 일정해야 한다. p167

*수박의 껍질 부분이 색깔이 연하고 거칠면 토양이 좋지 못한 지역에서 올라온 것이다. 특히 수박도 왁스 처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표면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수박을 갈랐을때는 과육을 맛보지 말고 껍질과 가까운 부분을 맛보아 전체적인 맛의 평균을 내야 한다. 과육의 색깔은 선분홍색이 제일 좋다. p168

*토마토는 꼭지가 마르지 않은 걸로 사되 손에 쥐어서 단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익지 않는다. p168

*바나나는 끝에 검은 반점이 있는게 좋은 것이고, 참외는 색깔이 짙어야 좋다. p168

* 고등어를 고를 때는 배를 손으로 만져 봐서 단단한게 좋다. 특히 배에 반점이 있는 건 좋지 않다. 맛이 없기 때문이다. 자반고등어의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려면 무뉘를 살피면 되는데 줄무늬가 있는 것은 수입산이다. p168

* 대구를 고를 때는 눈알이 튀어나왔는지를 봐야 한다. 눈알이 함몰되어 있는 건 싱싱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손으로 만져 봐서 끈적끈적한 흰 액체가 묻어나야 좋은 것이다.  p168

* 멸치는 손으로 만져 봐서 딱딱하고 잘 마른게 좋다. 그리고 먹었을 때 짠맛이 나면 안 된다.  특히 멸치는 몸에서 노란빛을 띠는게 맛이 좋다.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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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부분의 이영석 사장님이 알려주신 채소며 과일, 생선 고르는 법을 적다보니...어느새 대장금이 되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달곰 2004-02-0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은 책이네요.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
 

당신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詩 김정한


당신때문에

늘 아픕니다.

당신을 만나서 아프고,
당신을 못 만나서 아프고,
당신의 소식이 궁금해서 또 아프고,
당신이 아프지나 않을까 두려워서 아프고
당신을 영 만나지 못할까 무서워
또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하루도 안 아플 날이 없습니다.
이래 저래 늘 당신 생각,


오늘도 당신 생각을 하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아픈 하루를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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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역시나, 위의 그림 클릭하시면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이수영씨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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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2-0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뮤직비디오도 조아요. ^^
 

오늘도 강아지들과 전쟁을 치뤘다. 어떻게 된 녀석들인지 말을 잘 듣는것 같으면서도 또 말썽을 부린다. 어쩌면 그게 이 녀석들의 매력인지도 모르겠지만...여하튼 난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다.

평소때, 귀여운 눈으로 날 바라보다가도 먹을것만 보면 나에게 보내는 그 애처로운 눈빛이라니...먹을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도 있건만...이 녀석들은 내가 먹을때마다, 날 건드린다. 심지어는 그 손으로 날 툭툭 친다. (하긴 내가 개는 아니니까...) 

'그래, 만만한게 내다. ㅡㅜ'

하지만, 이젠 내가 한번 쏘아보면 두 눈을 깔고 꼬리를 내려 버린다. 뭐, 나의 승리라고 할 수 있지..

가만히 이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감정이 복잡해 진다. 엄마는 동물을 사랑하신다. 하지만, 지금 형편이 동물을 기를 형편이 아닌지라, 툭 하면 분양하자고 그런다. 그럼 그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난 능청을 부린다. 몇번이나 벼룩시장이나, 그외의 게시판에 글을 올려라고 그랬건만, 난 무슨 똥고집인지 들은척 만척....엄마도 기르고 싶다는 걸 안다. 다만, 내가 나중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그동안 이 녀석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 엄마는(어미 개) 밖에서 지내는게 적응이 된지라,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애기처럼 집안에서만 지낸 이 녀석들은....

그러고 보면 난 참 욕심이 많다. 뒷 책임을 누구보고 지라고 그러는 건지...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친구가 병아리를 준다고 했다. 키우겠냐며....난 무턱대고 좋다고 12마리나 받아왔으니...어릴땐 좋았다. 조그만하고 귀여웠던 노란 병아리...그런데, 이게 크면서 문제였다. 어릴땐, 우리 가족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그 앙증맞은 행동을 하던 녀석들이 점점 닭으로 변해가면서 성격도 변해가는 것 같고. ㅡ.ㅡ

문제는, 내가 학교에 가고 나면 이 녀석들을 돌봐야 하는 것은 바로 엄마의 몫...잔소리 정말 많이 들었다. 책임도 못 질것 그 순간 좋아서 가지고 와서는 뒷책임은 다 엄마에게 떠 넘긴다고....아무말 안했지만, 내가 봐도 그런것 같다.

안그래도 좁은 마당에 닭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을 그 안에 넣었다. 시골도 아닌, 대도시에서 새벽에 울리는 닭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 참 묘한 기분이다.  닭이 주는 선물인 달걀...신선한 달걀을 아침마다 먹는다는 것도 묘한 기분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어릴땐, 그렇게 앙증맞더니, 이제 모이를 줄려고 닭장안에 손을 넣기만 하면 쪼아대기 바쁘니...주인도 못 알아보냐고 혼내봤자, 딴짓만 해되는...(이럴때 보면 꼭 엄마랑 나 같다...^^;)

12마리의 병아리중, 닭으로 성장한 건 6마리..나머지는 병아리때, 죽고..(병아리 죽었을때, 참 많이도 울었었다. ) 그리고 닭으로 성장한 6마리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한 동물이다. 병아리 때엔 아프면 약국에서 약까지 사 먹이고 동물병원까지 데리고 가서 병 낮게 한다고 애지 중지 키워놓고서, 닭이 되니  결국 죽여버리는...아이러니한....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동네에서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왔고, 닭똥 냄새 때문에 엄마가 할머니(우리 할머니는 다른 곳에 사시지만 한번씩 울 집에 오신다.)에게 꾸지람을 듣고....

하지만, 애지중지 키운닭을 우리 뱃속에 넣는다는 것이 웬지 꺼림칙해서, 친척들에게 돌리고 말았다. 그때가 벌써 4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지금은 조류독감이라 말이 많던데, tv에서 그것 볼때마다 이때의 닭들이 생각이 난다.

어쨋든, 엄마의 말은 이거다. 책임지지도 못할 일은 만들지 말라는 것!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누군들 모르는가....안되서 그렇지...지금도 그렇다. 강아지들이 없으면 외로운걸...그래서 책임지지도 못할것을 계속 붙들고 있다. 잔소리를 해되면 한귀로 흘려 버리면서...난, 참 문제아다.

사람 사는 것도 그렇다. 한 순간 때문에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계속 붙들고 사는...계속 얽매여 있는....어차피 그런게 인생인 것이다. 인생엔 해답이 없거늘...자신의 뜻되로 되는게 아닌 것이다. 인생이란............

헉 ㅡ.ㅡ;; 그럼 그렇지...이렇게 중요한 이야길 하는 순간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나의 꼬맹이(나와 한방에 살고 있는 강아지).......저 녀석은 항상 저렇다. 잘 자다가도 눈을 떴을때, 내가 보이지 않으면 저렇게 날 애타게 찾는 것이다. 심오한 이야긴 하지 말라는 뜻인가....난, 그만 꼬맹이에게 가련다. 머릿속으로 복잡한 실타래가 엉켜 있지만....이쯤에서 풀어내기로 ...오늘 못 풀면...내일 풀고, 내일 못 풀면, 모레 풀고.....그러다 보면 언젠간 풀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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