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총각네 야채가게'를 읽었다.

(여기에 관한 서평은 리뷰에 쓰기로 하고...^^*)

 

야채장사를 하여, 그 많은 돈을 벌었다구?? 사실, 참 궁금했다. 무슨 방법이나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비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궁금하다구?? 그럼 한번 읽어보라구....^.^

 

<인상에 남는 구절>

가장 무서운 사람은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사람이 아니다. 배짱으로 뭉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다. 때리면 맞고 빼앗으면 되찾아 오고, 힘으로 누른다 해도 힘으로 맞서지 않고 베짱으로 맞서면 결국 이기게 마련이었다. p46

 

<알아두면 좋은 내용>

* 사과는 굵기가 일정해야 해. 하지만 같은 상자 안에도 굵기가 다른 녀석들이 들어 있어. 적당한 크기가 가장 좋은 거야. 알이 잘거나 굵어도 맛이 없게 마련이야. 그리고 표면이 매끄러운 건 주의해야 해. 그건 보기 좋으라고 왁스칠을 한 것일 수도 있거든. 오히려 껍질이 까칠까칠 할 수록 맛은 좋은 법이지. p166

* 무를 고를 때에는 가로로 잘라봐서는 안된다. 어느 부위에 바람이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를 가를 때는 세로로 잘라야 한다. p167

* 마늘은 쪽이 굵을 수록 좋지만, 마늘에 매달린 두 대가 얼마나 잘 건조되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두 대가 잘 건조되어 있을 수록 썩지도 않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p167

* 배추는 끝이 오므러져 있으면 좋지 않다. 해바라기 처럼 끝이 벌어져야 하고 손으로 들어 봤을 때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도 안된다. 잎이 흐느적 거리는 건 물을 많이 먹은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속을 갈라 보았을때, 배추 뿌리 부분에서 올라온 쫑이 짧아야 한다. p167

* 양파를 고를 때는 뾰족한 수놈은 피해야 한다. 둥글둥글한 암놈이 맛이 좋다. 특히 양파는 같은 망에 들어 있는 것들의 크기가 일정해야 한다. p167

*수박의 껍질 부분이 색깔이 연하고 거칠면 토양이 좋지 못한 지역에서 올라온 것이다. 특히 수박도 왁스 처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표면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수박을 갈랐을때는 과육을 맛보지 말고 껍질과 가까운 부분을 맛보아 전체적인 맛의 평균을 내야 한다. 과육의 색깔은 선분홍색이 제일 좋다. p168

*토마토는 꼭지가 마르지 않은 걸로 사되 손에 쥐어서 단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익지 않는다. p168

*바나나는 끝에 검은 반점이 있는게 좋은 것이고, 참외는 색깔이 짙어야 좋다. p168

* 고등어를 고를 때는 배를 손으로 만져 봐서 단단한게 좋다. 특히 배에 반점이 있는 건 좋지 않다. 맛이 없기 때문이다. 자반고등어의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려면 무뉘를 살피면 되는데 줄무늬가 있는 것은 수입산이다. p168

* 대구를 고를 때는 눈알이 튀어나왔는지를 봐야 한다. 눈알이 함몰되어 있는 건 싱싱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손으로 만져 봐서 끈적끈적한 흰 액체가 묻어나야 좋은 것이다.  p168

* 멸치는 손으로 만져 봐서 딱딱하고 잘 마른게 좋다. 그리고 먹었을 때 짠맛이 나면 안 된다.  특히 멸치는 몸에서 노란빛을 띠는게 맛이 좋다.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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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부분의 이영석 사장님이 알려주신 채소며 과일, 생선 고르는 법을 적다보니...어느새 대장금이 되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달곰 2004-02-0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은 책이네요.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