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무지 고프다.
하지만, "만병약"을 제조하며 배고픔을 달래련다.
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자 한다.

가만있어보자. 무엇이 필요할까....
뱃속에서 꼬르륵...안돼, 날 방해하는 소리...ㅠㅠ
다시한번 집중해 본다. 음...

행복, 기쁨. 사랑, 우정, 친절, 이해, 용서, 화해, 믿음, 웃음의
재료를 넣고서 배합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이 정도면 됐을까....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뱃속에서는 거지들이 대모를 한다.
"밥 줘! 밥 줘!!" ㅠㅠ

앗! 조심하자!
방심은 금물...
이 약을 노리는 사람이 많다. 두리번, 두리번 (--*)(*--)
지금도 분홍색의 점이 박힌 노랑나비 한마리가 군침을
흘리며 노려보고 있다. 헉 ㅡ.ㅡ

"안돼지..이 약을 너에게 줄 수 없어..미안해"
씨익 ^ㅡ^ 웃으면서 나비를 바라본다.
웃는 얼굴엔 침 못 뱉는다고 했으니..
하지만, 저 눈이 무섭다. ㅠㅠ
다시 한번 씨~익 ^ㅡㅡㅡㅡㅡㅡㅡㅡ^
잘못하다 입 찢어지겠다. ㅡㅜ


땀을 흘리며, 노랑나비의 무서운 눈을 피하며,
뱃속의 거지들의 대모소리를 무시한체 드디어 완성!!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닙니다. 헉 ㅡ.ㅡ;; 이게 아니지.."

^ㅡ^*
정성껏 만든 이 약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드립니다.
그래, 그래 알았어..나비 너에게 아주 조금은 양보해 주지..뭐...

"아, 난 넘 착한것 같애...또다시 씨익 ^ㅡ^"

ps) 배가 고파서 더 이상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가 없다. 이런....ㅠㅠ
근데 정말 이런 약(이 만병약을 마시면 모두들 행복해지고, 착해진다.)
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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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5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연엉가 2004-01-0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파랑새님의 그림 솜씨는 쥑이네.
만병 통치약을 먹으니 내 오만 가지 병이 다 나아졌당께.

행복한 파랑새 2004-01-05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책울타리님 감사, 감사 ^^*
다음엔 더 좋은 걸 만들어 드리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