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니. 다행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만 해도 원수지간처럼 서로를 보지 않던 부모님들이 다정하게 앉아서 주방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고기를 굽었는지, 아침부터 고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일어나자마자, 이곳으로 쪼르르 달려나온 나.

ㅎㅎ 고기먹고, 몸보신 한다음, 다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해야 겠다. 우선 조금 있다가, '서프라이즈'를 보고. (난 일요일 아침에는 항상 서프라이즈를 본다. ), 집안 청소좀 한 다음, 책을 읽고, 다시 서재로 달려오겠지. ㅎㅎ

3일내내 집안이 좀 어두었는데, 오늘 아침엔 밝아서 넘 좋다. 그래, 어둠이 있으면 밝음도 있다고 했으니까.

요즘은 좋은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더욱 더 좋은것 같다. 자, 오늘 하루도 즐건 하루를 보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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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0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랑새님 귀엽네요... 아직까지도 부모님을 신경쓰다니....^^^^^^

행복한 파랑새 2004-05-02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좀 부모님들을 많이 챙기는 편이죠.
부모님 비위 맞쳐드리려고 어제도 무진 노력했다는.
엄마랑 가위, 바위, 보 해서 일부러 져서 족발도 제 돈으로 샀구요. ㅎㅎ
엄마, 이젠 가위, 바위, 보 재미붙어서 툭하면 하자고 하셔서..
그리곤 내 지갑이 텅텅 빈다는 ^^;

다연엉가 2004-05-0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착하네요 파랑새님 ^^^^^

waho 2004-05-0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들 싸움하세면 분위기 썰렁한것이...참기 힘들던데...저희 부모님은 싸우는 일이 거의 없으신데 한 번 싸우시면 최소 한 달 냉전이 기본이랍니다. 알라딘 서내 여러분들이나 부모님들이나 모두 싸우지말고 행복하세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