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우체국을 이용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통은 부모님에게 심부름을 보내곤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야 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용기를 내서 외출을 했다. 이 용기라는 말은 2년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외출을 했기 때문이다.

우체국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다리에 통증이 와서 견디기 힘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비 내리는 길을 걷는 것도 좋았다. 지나가다가 보니 이쁜 꽃들도 많이 폈고, 풀들도 이쁘던데. 비를 맞는 모습이 더 예뻐 보였다. 담에 외출할 일이 생기면 카메라를 들고 가서 사진에 담아야 겠다.

우체국까지 갔다 오는데 왕복 1시간이 걸렸다. 물론 집으로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사기도 했지만.

잠깐 외출 했을 뿐인데. 다리가 아프고, 몸이 으스스 거린다. 매일 집에만 있은 탓인지. 외출하는 날엔 집에 오면 몸살이 나곤 한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몸을 녹여야 겠다.

예전엔 비내리는 길을 걸어가는게 이렇게 좋은 느낌인지 알진 못했었는데. 역시나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나 보다.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너 2004-04-2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분위기를...^^

하얀바다 2004-04-2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뎌 외출을 했거낭..^^
아거 평소에 방안에서 빙빙 돌고 좀 하지...ㅎㅎ
그래두 밝아 보이니 다행이네...^^
낼더 비온다는데 감기 조심하고...
검~
후다닥~~

행복한 파랑새 2004-04-2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분위기라. ㅎㅎ
그리 멋진 분위기를 내보진 못했답니다.
다리가 아퍼서 빨리 걸어오느라구요. ^^;

ㅎㅎ 지금 몸살기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놈의 몸은 겉으로 볼땐 튼튼한데 왜 이런가 몰라요 ㅎㅎ

달곰 2004-04-2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실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