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벽지가 도착하는날. 부푼 가슴을 안고. 좋아라 하며 도배를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해 보는 도배는 장난이 아니었다. ㅠㅠ 원래 벽면벽지를 접착식으로 주문을 했는데 재고가 없다는 말에, 무늬벽지랑, 띠벽지만 제대로 배송이 되었고, 결국 벽면벽지는 집근처에서 풀로 붙이는 종이를 구매해서 했는데.

풀로 붙이자, 종이가 쭈글쭈글. 그것도 혼자서 할려고 하니,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3분의 1가량의 벽지만 붙이고, 나머지는 포기.

새로 붙인 종이는 쭈글쭈글하던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펴기 시작한다. 지금은 다 펴져서 괜찮음. 그런데 새로붙인데는 하얗고, 예전의 벽지는 누렇고. 웬지 어색하지만. 다시 붙일 엄두가 나지 않음. ㅠㅠ

나무무늬벽지로 옷장을 다 붙였다. 그랬더니, 새로운 원목가구가 탄생!! 이것 하나 만족스러움.

띠벽지도 그런데로 디자인이 이뻐서 괜찮았음. 동생은 약간 촌스럽다고 했지만, 나만 좋으면 되지 뭘. ㅎㅎ

암튼 도배라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새삼 깨달음. 그거 다 하지도 못했는데도 다음날 온 몸이 쑤신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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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4-16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배 중도 포기하신거예요. 도배하기 힘들져..저도 한번 해봤는데 장난 아니러구요.
그러나 저러나 나머지 3분의 2는 어쩌시려고요.

행복한 파랑새 2004-04-1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게요. 지금 누런벽지와 하얀벽지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
하긴 해야 되는데, 왜 저걸보면 엄두가 나질 않는지.
굳건한 마음(?)으로 마저 해야 겠죠.
좀 쉬다가 이틀후쯤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

*^^*에너 2004-04-1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 성공기 보여주세요. ^^

행복한 파랑새 2004-04-17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도전성공기라. 잘하면, 이틀이 아니라, 더 걸리지도 모른답니다. ^^

하얀바다 2004-04-2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더 꽝이야..(__)` 후다닥~~

하얀바다 2004-04-2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덴장 허구헛날 쿠폰 당첨이래..(__)`` 로또가 이케 당첨 돼봣으면...쩝``

행복한 파랑새 2004-04-2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오랜만에 들어보는 후다닥이닷!! ^^;
컴 고치셨나 봐요? ^^
웬지 다시 후다닥 놀이를 한듯한 예감이. ^^

행복한 파랑새 2004-04-2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허구헛날 당첨이라.
내 방이 좋은방이라서 그런다니깐요 ^^

하얀바다 2004-04-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로또에 좋은방 만들어줘...!! ㅋ~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