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두까기 인형으로 발레라는 분야를 처음 접한 우리부부!

이번 오는 봄에..사계라는 발레를 발레시어터에서 연다!

이번에도 가서 보고 큰 감동을 받고 올수 잇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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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샘의 책은 쉽다! 어렵지 않다는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애정이 없이는 책을 읽지 말라는 일침이 무서운 그러한 책이다. 어떠한 전문 서적들보다 정말 문화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그런책이다. 실로 박샘은 여러분야에 관심이 많으신분이시고 무엇보다 순수예술을 전공하신분 답지 않게 대중문화속으로파고들어 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듯하다

표현들이 어렵지 않고 쉬운말로 풀어서 쓰려고 한 노력들이 그렇게 느껴진다. 뽕끼! 라던지 옥주현을 빗대는 말들! 신중현 이미자등....그리고 파이널판타지까지... 다양한 문화속에서 샘은 고집과 잣대를 잃지 않으시고 올곧은 방향을 화두를 이끌어 나가신다.

그러한 모습이 정말 보고좋고! 행복하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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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청색이 맑은 이유
 
 
 

Marc Chagall, Bouquet with Flying Lovers_detail, 1934-47, ; Tate Gallery, London

 

샤갈만큼 청색을 잘 썼던 화가도 없다고 한다. 샤갈의 그림에서 보는 청색은 매우 맑은 느낌을 주어 서정적인 그의 그림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샤갈의 청색을 재현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샤갈이 거둔 효과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샤갈의 청색이 갖고 있는 비밀은 청색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청색과 주변의 어두운 색들 사이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샤갈의 그림(과학동아에서는 '마을'을 인용했지만, 웹상에서 찾질 못했음)을 자세히 보면 청색주변을 어둡게 처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위에 따라 검은색을 사용한 경우도 많다. 이렇게 어두운 색으로 둘러싸인 색채는 원래 밝기 보다 더 환하게 보인다. 반대로 밝은 배경에 둘러싸인 색채는 더 어둡게 보인다. 샤갈은 청색의 주변을 어둡게 해 청색의 밝기를 실제보다 높게 보이게 했다.

 

 
 
Vincent Van Gogh, Wheat field with Crows, 1890 ; Van Gogh Museum, Amsterdam
 
고흐의 그림 '까마귀떼가 나는 밀밭'은 샤갈과 유사한 청색처리에 노란색을 보태어 청색의 채도까지 높이 사례다. 고흐는 강력한 색채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특히 노랑과 파랑의 대비를 사용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실제 사용된 색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만큼 채도가 높은 원색을 쓰지는 않았다. 순수한 청색과 노란색은 일부에만 사용됐고 대부분의 청색과 노란색은 어둡고 탁한 것들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상은 그렇지 않다. 바로 보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이 서로의 채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색이 실제보다 밝아 보이면 맑은 느낌을 준다. 뒤에 형광등이 비추는 광고물의 색감과 유사하다. 이런 맑은 느낌이 있을 경우 배색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색 자체의 느낌이 좋아져 배색이 좀 서툴러도 봐줄만 하다. 그리고 채도가 높은 색은 선명하고 생동감을 준다. 고흐의 청색이 강렬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물리적인 실제 밝기나 채도와 다르게 느끼는 것일까?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뉴런 사이의 '측면억제'라는 상호작용 때문이다. 측면억제는 시각통로에 있는 뉴런들이 옆에 있는 뉴런들의 활성화를 서로 억제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망막에 있는 감광세포는 빛의 강도를 감지하는 뉴런인데, 감지한 빛에 비례해 활성화한다. 그런데 이렇게 활성화된 뉴런은 측면에 있는 감광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흐의 청색은 어두운 색에 둘러싸여 있다. 이때 청색의 밝기를 처리하는 뉴런들은 별반 억제를 받지 않는다. 미미한 빛만을 받는 주위의 뉴런들이 활성화되지 않아 주변 뉴런들을 억제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러싸인 청색이 실제보다 더 밝게 보인다. 반대로 밝은 색에 둘러싸여 있다면 해당 뉴런들의 억제가 심해 둘러싸인 색의 밝기를 담당하는 세포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해 색이 실제보다 어둡게 보이게 된다.

 

측면억제를 잘 보여주는 예로는 "허링 그리드(Hering grid)라는 격자무늬가 있다. 격자가 교차하는 지점은 똑같은 흰색이지만 마치 그림자라도 드리워진 듯 회색빛이 감돈다. 상하좌우 네 곳에서 측면억제를 받기 때문이다. 반면에 교차되지 않는 부분에서는 두 방향에서만 억제를 받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밝아 보인다.

 

 허링 그리드  

시각뉴런의 측면억제를 잘 보여주는 격자무늬  

  

측면억제는 밝기를 처리하는 뉴런뿐 아니라 색을 처리하는 뉴런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특히 서로 보색관계일 때 측면억제가 강화된다. 보색이란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색들을 말한다. 노랑과 파랑, 빨강과 녹색이 대표적인 예다. 고흐의 그림에서 밀밭과 하늘의 경게지점을 보자. 밀밭의 노란색에 활성화된 뉴런은 측면 뉴런의 노란색 반응을 억제한다. 따라서 밀밭에 접한 하늘을 맡은 뉴런은 파란색 성분을 더 강렬하게 지각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결과 노란색은 더 노랗게, 파란색은 더 파랗게 보인다. 즉 색의 채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신경은 왜 시각정보를 그대로 처리하지 않고 측면억제라는 지각의 왜곡을 일으킬까? 우선 사물의 윤곽을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측면억제작용 덕분에 우리 시각은 밝기 변화가 급격하게 변하는 곳을 더 민감하게 지각할 수 있다. 밝기 변화가 심한 곳은 대개 표면이 급격하게 꺾이거나 끊어지는 윤곽부위다.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주변의 윤곽이나 모양을 금방 파악한다면 생존에 더 유리할 것이다.
시각뉴런의 피로도를 줄이려는 것도 한 이유다. 망막에 있는 감광세포는 매우 민감하지만 그만큼 쉽게 피로를 느낀다. 따라서 사물의 윤곽부위를 담당하는 뉴런들은 활성화시키고 윤곽 안쪽의 밝기 변화가 적은 영역은 측면억제로 뉴런을 더 활성화시켜 쉴 여유를 주는 것이다.
 
보색은 잘 사용하면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효과를 주지만 조금만 비끗해도 촌스럽게 보이는 매우 어려운 배색이다. 한편 크라이틀러 같은 미술심리학자는 노랑-파랑보다도 빨강-파랑 같은 준보색이 더 강한 색충돌을 이르킨다고 말한다. 노랑과 파랑의 경우 밝기 차이가 커서 색충돌을 상쇄시키기는데 반해, 빨강과 파랑은 밝기가 서로 비슷해 색상차이가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마티스의 색충돌 피하기
 
 


Henri Matisse, Harmony in Red, 1908 ; The Hermitage, Leningrad

 

마티스의 그림은 매우 강렬하면서도 촌스럽지 않다. 색충돌을 피해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색충돌을 피하려면 보색관계인 색들이 직접 만나지 않게 해야 한다. 이 방법 가운데 하나는 보색 사이에 보색의 혼색을 칠하는 것이다. 예컨데 마티스의 '적색의 방' 같은 경우, 빨간색 벽면에 파란색의 당초문양 같은 장식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문양의 윤곽과 몸통에는 부분적으로 짙은 보라색이 칠해져 있어 보색의 충돌을 피해가고 있다.

 

과학동아 2004 02월호

위대한 예술가는 타고난 신경생리학자 뇌 구조에 맞는 그림이 아름다움 느끼게 해

지상현 교수 · 한성대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 psyjee@han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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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샤갈과 고흐와 마티스가 신경생리학적 이론에 의해서 그림을 그린 건 아닐테지만,

지상현 교수가 그림 속에서 숨쉬고 있는 과학적 진실에 호기심을 보인것,

예술을 과학이 탐구해야 할 영역의 하나로 생각한 것,

게다가 그런 탐구가 유용할 거라는 믿음에 대해선,

저 사람이 왜 저러나, 하면서도 양껏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날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뒤에 형광등이 비추는 광고물의 색감과 유사하다. 이런 맑은 느낌이 있을 경우 배색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색 자체의 느낌이 좋아져 배색이 좀 서툴러도 봐줄만 하다." 라는 대목은 신이 났다.

두려움없이 온갖 배색에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장소 혹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

 

비슷하게, 내 방에서 거울을 보면 얼굴빛이나 얼굴의 잡티가 밉살스럽지만,

화장실에서 만큼은 회복된 피부를!

 

. .   ..

jaeyoung, 13th Februar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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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思夢

黃眞伊

想思想見只憑夢 농訪歡時歡訪농
願使遙遙他夜夢 一時同作路中逢

농=人+農
농=人+農

꿈속의 사랑

황진이

서로 그리워하고 서로 만나는 것도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인데
내가 그대를 찾아갔을 때 그대는 나를 찾아 왔네.
원컨대 기나긴 다른 밤의 꿈에서는
같은 시각 길 위에서 서로 만나게 되기를.

상사몽

황진이

상사상견지빙몽 농방환시환방농
원사요요타야몽 일시동작로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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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하루 2004-03-0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님이 내게 보내 온 시조!
서방님~ 그리도 내가 보고싶단 말이요? ^^

이쁜하루 2004-03-0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黃眞伊 황진이 -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그립고 보고픈 임 꿈에서나 뵙고 싶어

농訪歡時歡訪농 농방환시환방농 임 찾아 나설 때에 임도 나서면 어쩌나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다른 밤 꿈에 임 찾아 나설 때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노중봉 같은 시간 같은 길 중간에서 만났으면


이쁜하루 2004-03-0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憑은 기댈 빙, 의지할 빙. 꿈에 의지해서 만난다, 즉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다는 뜻)
= 그리워도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더니.

농訪歡時歡訪농(농방환시환방농)
(농은 나. 사람인변에 농사 農이 붙은 글자. 歡은 기쁨, 나의 기쁨인 "님")
= 내가 님을 찾아갈 때 님도 나를 찾으시네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遙는 멀 요. 使는 ~로 하여금 ~하게 하다. 他夜는 다른 날 밤)
= 밤마다 오고가는 머나먼 꿈길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노중봉)
(逢은 만날 봉. 상봉相逢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 한날 한시 꿈을 꾸어 길 위에서 만나길......
 

<영화내용>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유명한 고교 미식축구 감독과 주위의 놀림을 당하는 왕따 청년 사이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게리 스미스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지에 쓴 사실 기사에 바탕을 둔 이 영화에서, 오스카 상에 네 번이나 후보에 올랐던 명배우 에드 해리스가 코치 존스 역을 담당했고, <제리 맥과이어>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젊은 연기파 쿠바 구딩 주니어가 타이틀 롤인 '라디오' 역을 맡았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074개 개봉관으로부터 1,330만불의 수입을 올려 3위에 올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작은 마을. 취미인 고물 라디오 수집 때문에 '라디오'라는 별명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통하는 제임스 로버트 케네디는 다소 모자라는 지능 때문에, 아무도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가장 존경받는 사람중 한 명인 고교 미식축구 코치 해롤드 존스가 라디오에게 친구로서 다가간다. 처음에는 라디오도 존스를 의심하지만, 존스는 계속적인 관심을 표현한다. 존스의 친구 및 가족들은, 라디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오직 축구에만 전념하던 존스의 이런 행동에 당황해 한다. 서서히 라디오도 존스에게 마음을 열고, 존스는 자신의 풋볼팀 훈련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면서 둘 사이의 우정은 깊이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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