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호] 몬트리올 괴APT (06.01.17 15:14)









Habitat 67은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가 1967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의 테마인 '사람과 세상'(Man and his World)을 모티브로 설계한

아파트라고 합니다. 모두 354개의 조립식 큐브(일종의 컨테이너 박스)를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146개의 집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제멋대로 쌓아 올린 것처럼 보이는 건축양식 때문에 아래 층의 지붕을

위 층에서 테라스나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강조되고 있는 Habitat 67의 특징은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면에 창이 있어 밖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다 볼 수 있고,

225 평방피트에서 1000 평방피트(1 평방피트 = 0.092904 평방미터)

넓이의 테라스가 있으며, 일조량이 많아 일광욕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집의 넓이는 624 평방피트에서 5000 평방피트까지 다양하다고 하며,

중앙난방과 에어컨, 완벽한 방음시설이 갖춰져 있고,

12층까지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6번 갈아 타야 한다고 합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uds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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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리뷰] 재주소년에게서는 ‘제주 내음’이 난다 (06.01.18 12:25)
http://blog.naver.com/hanriver99/60021136727
  [리뷰] 재주소년에게서는 ‘제주 내음’이 난다.



예사롭지 않았던 첫 만남이 떠오른다.
2003년 ‘재주소년’이라는 이름이 적힌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 묘한 설레임에 한동안 심장이 멈추지를 않았다. 소년의 음악이라서 그럴까? 내 안에 숨겨진 “소녀심”을 솟아오르게 했던 첫 만남이었다.

 

20살의 재주소년은 제주가 좋아, 제주로 학교를 간 독특한 사내들이다.
그리고 ‘제주도를 닮은 그들의 음악’은 일산의 자취방에서 홈 메이드로 소박하게 시작했다. 당시의 유행이나 시장성과는 거리가 있는(?) 포크느낌의 그들의 음악은 처음 걱정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였으리라. 하지만 대담하리만큼 자신감 넘치는 그들의 음악은 결국 많은 ‘소녀심’을 휘어잡았다.

“한국 인디계의 아이돌” 이라는 특별한 애칭이 그들의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 수식어가 될 정도로 말이다.

 

그들의 등장 이후,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제 그들은 소년이란 말보다 청년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나이이지만 또 한번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2”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그들은 여전히 여드름 자국이 채 가시지 않은 소년이고 관객석을 가득 채운 소녀와 만나는 ‘설레는’ 공연을 만들어 주는 것을.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이제는 그들만의 농담과 재치로 관객들을 능숙하게 이끄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게 되었다는 정도일 뿐.

 

갈대가 바람에 흩날리고, 나뭇가지로 햇살이 살며시 비치는 공원으로 두 소년이 기타를 메고 성큼 걸어 나온다.
무대도 그렇고, 조명도 그렇고, 음향까지도 두 소년만을 위해 준비된, 아니 소년이 소녀를 만나기 위해 준비된 맞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잘 어울리는 그 공원에서 소년들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1부의 테마는 겨울이다.
한 겨울의 귓불을 간질이는 햇살 같은 따뜻함으로, 온통 하얗게 세상을 채우는 눈꽃의 포근함으로, 소곤소곤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듯한 그들의 편안한 음악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그들의 매력이 이어진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어색한 멘트, 그러면서도 “매끄럽죠?” 하는 순진무구함을 가장한 뻔뻔함. 기자는 ‘피식’ 웃음이 나왔지만 소년들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원래 무대에서는 주로 경환이 멘트를 이어가는데, “경환이는 목을 아껴야 하니까, 오늘은 제가 진행을 하겠습니다.” 하며 상봉이 나선다. 예상외의 선전이다. 20분이상의 멘트도 아주(?) 매끄럽게 흘러갔으니, 재치와 유머러스함을 검증 받았다고나 할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매력적인 그들만의 대화방식엔, 의도 하지 않지만 숨을 죽이고 귀 기울이게 되는 마법이 숨겨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것 또한 음악 못지않은 그들의 재주가 아닐까 싶다.

 

2부는 희망이다.
소년들이 아리따운 여성 3인조 밴드를 만났으니 자연스럽게 신나고 밝고 경쾌한 무대가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게다가, 델리스파이스의 윤준호의 톱 연주가 묘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 ‘루시아나’나, 이소은과 함께 한 무대, 델리스파이스 김민규와 함께 부른 ‘섬’도 다양하고 풍성한 희망을 심어 주었다.
유난히 소년을 만나러온 게스트들이 풍성했던 무대였는데, 재주소년의 무대에 걸맞게 모두 편안한 차림이었다. 예솔이로 더욱 유명한 이자람, 그리고 오랜만에 솔로앨범으로 한창 활동 중인 이한철이 통기타 하나로 무대를 채웠다. 그들도 그 무대에서는 소년이 되고, 소녀가 되어 편안하고 따스한 희망을 전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앵콜 무대에서 확실하게 변신한 재주 소년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저희 공연은, 1부와 2부 그리고 앵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라고 강조할 때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그들의 노력에 절로 탄성이 새어 나오는 무대였다. 귤의 트롯버전 ‘굴’을 비롯해서, 나훈아 작사 작곡의 ‘땡벌’ 도 최고였지만, 역시나 압권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었다. “재주소년 맞아?” 라고 할 정도로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는 변신이었다.


경환이 조용히 쪼그려 앉아서 안경을 벗더니, 비의 보잉선글라스를 끼고 ‘음악 큐!’를 외친다. 꽤 자신감 있는 손놀림으로 하늘을 찌르지만, 관객들의 애써 웃음을 삼키며 그의 무대를 즐겨야만 했다. 게다가 갑자기 등장한 백 댄서의 허리를 잡고 능숙하게 돌리는 모습에서 이제 그들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그 무대 뒤에 수줍은 소년의 웃음이 빠지지 않는 다는 것, 소년들이 소녀들을 위해 노력하여 준비한 것이라는 것을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강남 한복판에서 만난 ‘제주’의 상큼한 내음.
한겨울에 만난 봄 볕 같은 따스함.
소년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소녀는 한없이 행복했다.
그리고 앞으로 또 3년, 아니 30년이 지나도 영원히 제주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소년을 만나러 다시 이곳을 찾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공연이었다.


www.pl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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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주방을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힘 (06.01.19 20:36)



주방을 집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보적 테크놀러지를 추구하는 이태리 가구 몰테니 그룹의 주
방가구 브랜드 다다(Dada)가 지난 12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쇼룸을 오픈하
였다.
쇼룸에는 워크탑의 상판에 주로 쓰이는 코리안(Corian) 재질을 수납장 도어에
도 활용하여 제품의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노미스(Nomis)’를 비롯하여
철골구조물에 밑장을 얹은 행잉(hanging) 타입으로 디자인과 기술이 접목되어
아름답고 기능적인 주방을 연출한 ‘방코(Banco)’, 원목에 직접 가느다란 알루미
늄 라인을 삽입시켜, 원목 소재로 인해 무거워질 수 있는 주방 분위기를 현대적
으로 탈바꿈 시킨 ‘벨라 도게(Vela Doghe)’, 건식 무늬목을 사용한 ‘벨라 꽈드
라(Vela Quadra)’ 등이 전시되고 있다. 오렌지 컬러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혼합
구성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한 ‘벨라(Vela)’와 건축적 설계 기법을 도입하여
밑장, 키가 큰 장을 바닥에 닿지 않게 과학적으로 벽에 고정시킨 ‘누볼라
(Nuvola)’가 오프닝 참석자들이 꼽은 Dada’s MVP에 선정되었다. 다다는 현재
이태리를 비롯,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sh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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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저작권을 무시하는 디자인쟁이들... (06.01.16 23:34)  

이 순간 쌩뚱맞게 디자인 경영을 하는 회사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면....

 

 

1)디자인을 아웃소싱하는 회사...

 

2)디자인을 부분적으로 아웃소싱해서 내부에 노하우를 이식하는 회사.

 

3) 내부에서 디자인을 '창조'하는 회사

 

 

이렇게 세가지로 나뉜다. 

 


아웃소싱을 하는 회사는 원천을 제공하는 회사와 컴패니언의 의식이 충분해야 여러모에서 안전(?)할터인데...

 

우리들의 의식으로 디자인은 생산자의 권리와 사용자의 권리로 나뉜다는 점에서...

 

생산자조차 저작권을 논하여 자신의 권리를 챙기는 것에조차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고 여기는 상황에 사용자의 권리 따위는 무시되는 것이 정석이다.


 

나는 이 빠른 세상에 아나로그적 끈끈한 情과 도리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디자인 경영 시스템을 잘 닦아놓아봐야...

 

잦은 이직률과 디자인 저작권에 대한 프로텍터가 전무한 상황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는 시스템으로 전락될 위기를 본다.

 


 

디자이너조차 자신이 만들어 제공한 디자인을 다른 회사에 조금 수정해서 팔아먹는 상황에서...

 

남의 회사 디자인 카피해서 수정하는 상황에서 디자인을 관리하는 프로세스에 이따금 회의감을 느낀다.

 

자기 디자인을 표절하기라도 하면 '지랄'할 거면서....

 


 

컴페니언...

 

컴파니...  Com(共)+pany(빵)

 

함께 빵을 공유한다. 나눈다...라는 뜻이다.

 

회사란게 그렇다.

 

컴페니언... 함께 빵을 나누는 사람...즉 동지다.

 

 

당신의 디자인을 받아드는 사람은 당신을 보호해줄 명분을 가지게할 우선순위를 제공하는 원천이며 컴패니언이다.


 

요즘 들어 응용의 단계를 넘어서는 카피에 대한 말들이 많다.

 

사진 한장 다운받아서 홈피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15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중학생이 생길 뻔한 일련의 사건들이나...

 

여러 작가(?)들의 저작권 보호 활동(?)에 대한 이슈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한마디...

 



출처 : http://paper.cyworld.com/desig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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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우물 안 개구리도 등급이 있다 (06.01.19 15:39)  
우물 안 개구리에게 한가지 묻고 싶다.

"우물 안은 자신 있는가?"

우물 안은 자신의 생활 터전이요, 주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속한 부서, 회사, 조직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이라면 자기 반, 자기 학교, 대학생은 자기 과, 전공 분야가 될 것입니다. 가정 주부라면 같은 아파트의 동, 단지, 동네가 되겠습니다.

우물 안에서도 할 일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물 안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부에서 인정받고, 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에도 시간은 부족합니다.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우물 안이니, 밖이니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내 주위에 개선하고 혁신할 것은 널려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안 개구리와 경쟁합니다. 다른 개구리보다 더 창의적이면 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볼 수 있는 바깥세상은 파란 하늘 뿐입니다. 어쩌다 구름을 볼 수 있고, 정말 어쩌다 우물 위를 날아가는 새를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바깥 세상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넓은 세상을 꿈꾼다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실력을 키우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야 현미경, 망원경이 필수겠지만,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것으론 부족합니다.

바깥 세상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잠망경이 필요합니다. 자기분야에 한정된 지식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힘이 듭니다.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섰다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새로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분야의 잡지, 서적, 전시회, 세미나 등을 통하여 사고의 틀을 넓혀야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찾은 실마리보다 바람직한 해결책을 다른 분야에서 쉽게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하여 운동에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죠? 자세가 제일 중요하죠? 여러분들 중에 대다수는 이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처음은 어떨지 모르나 발전이 없습니다. 우물 안에 있다고 다 같은 개구리는 아닙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역시 '자세'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족쇄에 길들여지면서 자란 코끼리와 비슷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진 뒤에도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어버린 코끼리처럼 현실에 얽매여 살아갑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말이죠. 쳇바퀴 안에 머무는 한 새로운 세상은 없습니다. 늘 하던 일이 가장 편할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두려움부터 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느끼는 것입니다.

우물 안, 우물 밖이 무슨 상관 있습니까?
우물 안, 우물 밖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낡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한 우물 밖은 또 다른 우물 안일 뿐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족쇄가 더 무섭습니다.


 

글쓴 이 : 임철호 / 디자인비즈 대표

 

다년간 디자인 경영을 위하여 힘써온 몇 안되는 진정한 디경인입니다.

현재 seri.org에서 디자인경영 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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